의료 행위 1/4은 불필요하게 이루어져

<앵커 멘트>

의료행위의 4건 가운데 1건은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심지어 불필요한 수술까지 행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3년 전 한 병원에서 자궁 적출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감염과 통증으로 고생하다 다른 병원에서 놀라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셀린 : "다른 병원에서 자궁 적출 수술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이 여성의 경우가 예외가 아니라는 겁니다.

놀랍게도 환자들에게 행해지는 의료행위의 28%는 불필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의사 측 입장은 어떨까요.

<인터뷰> 마르셀(의사보험협회 관계자) : "의사들 입장에서 최대한 많은 검사를 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환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불필요한 의료행위에 대한 처벌이 미미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의료부작용피해자협회 : "불필요한 의료행위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의료행위가 실시되기 전에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죠."

의료행위 남용에 대한 막대한 예산낭비와 환자들이 받는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