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외교·교육부 청문회…‘전관예우·병역’ 공방

입력 2013.02.28 (16:59) 수정 2013.02.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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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오늘, 국회는 황교안 법무, 윤병세 외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로펌에서 많은 급여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피부병의 일종인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위에 대해선 신체검사에서 군의관들이 군대를 갈 수 없는 병이라고 판정을 내렸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위야 어찌됐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에게 전세보증금과 관련한 차용증을 써놓고 뒤늦게 증여 절차를 받아 증여세를 탈루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초 빌려줬으나 공직 지명 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증여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던 시절 이화여대에 다니던 딸이 가계곤란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또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당시엔 나름대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로 연계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립형사립고가 시대착오적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사고 폐지 문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유진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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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외교·교육부 청문회…‘전관예우·병역’ 공방
    • 입력 2013-02-28 17:01:55
    • 수정2013-02-28 2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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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오늘, 국회는 황교안 법무, 윤병세 외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로펌에서 많은 급여를 받아 전관예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피부병의 일종인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위에 대해선 신체검사에서 군의관들이 군대를 갈 수 없는 병이라고 판정을 내렸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위야 어찌됐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마음의 빚으로 생각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에게 전세보증금과 관련한 차용증을 써놓고 뒤늦게 증여 절차를 받아 증여세를 탈루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초 빌려줬으나 공직 지명 뒤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증여로 전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던 시절 이화여대에 다니던 딸이 가계곤란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또 2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당시엔 나름대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진정한 태도변화로 연계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립형사립고가 시대착오적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사고 폐지 문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유진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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