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 봉화제…‘3·1절 독립만세’ 함성 가득

입력 2013.03.01 (11:34) 수정 2013.03.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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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흔 네 번째 맞는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는 당시 만세운동을 되새기는 봉화제가 열렸습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개의 횃불이 아우내 장터를 훤히 밝힌 가운데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아흔 네 해전인 1919년 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만세운동을 재연한 것입니다.

봉화제에 참여한 시민 3천여 명은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횃불을 든 채 1.4킬로미터를 행진하며 일제에 맞섰던 그날의 비장함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최성균(참가주민) : "그날의 영광 그 만세운동을 했던 것들이 마음에 뭉클하게 다가옵니다.이 기쁨이 너무 고 이 만세를 온국민에게 다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운동 전날, 거사의 비밀 신호로 사용된 봉화도 재연됐습니다.

아우내 근처의 천안 매봉산에서 피어오른 봉화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 등 전국으로 전파돼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무용(천안문화재단 이사장) : "봉화를 보고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대한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게됐고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그러나 비폭력 독립운동이었음에도 당시 주민 등 19명이 현장에서 무참히 숨지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돼 옥중 순국했습니다.

일본이 또 다시 독도 영유권에 대해 억지를 쓰고 있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일제에 분연히 맞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이 3.1절을 맞아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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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내 봉화제…‘3·1절 독립만세’ 함성 가득
    • 입력 2013-03-01 11:34:38
    • 수정2013-03-01 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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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흔 네 번째 맞는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는 당시 만세운동을 되새기는 봉화제가 열렸습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개의 횃불이 아우내 장터를 훤히 밝힌 가운데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아흔 네 해전인 1919년 음력 3월 1일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만세운동을 재연한 것입니다. 봉화제에 참여한 시민 3천여 명은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횃불을 든 채 1.4킬로미터를 행진하며 일제에 맞섰던 그날의 비장함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최성균(참가주민) : "그날의 영광 그 만세운동을 했던 것들이 마음에 뭉클하게 다가옵니다.이 기쁨이 너무 고 이 만세를 온국민에게 다 얘기하고 싶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운동 전날, 거사의 비밀 신호로 사용된 봉화도 재연됐습니다. 아우내 근처의 천안 매봉산에서 피어오른 봉화는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 등 전국으로 전파돼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무용(천안문화재단 이사장) : "봉화를 보고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대한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게됐고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그러나 비폭력 독립운동이었음에도 당시 주민 등 19명이 현장에서 무참히 숨지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돼 옥중 순국했습니다. 일본이 또 다시 독도 영유권에 대해 억지를 쓰고 있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일제에 분연히 맞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혼이 3.1절을 맞아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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