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영방송, 자국 대표 방송으로 맹활약

입력 2013.03.04 (06:20) 수정 2013.03.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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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등 세계적인 공영방송사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와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문화 콘텐츠시장'에서 공영방송은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표 방송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런던,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시작된 BBC 월드뉴스.

20여 년 만에 세계 3억 5천만 가구와 170만 개 호텔을 잇는 국제 방송망을 구축했습니다.

<녹취>존 스펠(英 BBC 월드뉴스 앵커)

91년 전 출범한 BBC는 연간 24만 원의 수신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성장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보도와 고품격 제작이라는 전통을 지키면서, 디지털 지상파 프리뷰와 아이 플레이어를 통해 IT 방송 환경을 이끌었습니다.

성추문 은폐와 오보 파문으로 최근에 사장이 퇴진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공영방송의 핵심인 뉴스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니 홀(BBC 신임 사장 내정자)

언론의 상업주의가 심각한 영국에서 BBC는 상업방송들이 최소한의 공익성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감시자이자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사가 엇갈리는 순간, 일본인들은 NHK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대재난 속에서 NHK 보도는, 생명의 방송이었습니다.

<녹취> 마츠자카 치히로(NHK 편집주간) : "재해가 오기 전부터 방송사가 할 수 있는 걸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근 가장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NHK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매력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전범국가 이미지를 벗어나게 한 일등 공신입니다.

유럽에서 시작해 세계로 퍼져나간 공영방송, 정치와 경제 권력에서 벗어나 방송의 공공성과 고유한 민족 문화를 지켜나가는 국제적인 제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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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공영방송, 자국 대표 방송으로 맹활약
    • 입력 2013-03-04 06:27:20
    • 수정2013-03-04 07:4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등 세계적인 공영방송사들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와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문화 콘텐츠시장'에서 공영방송은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표 방송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런던,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시작된 BBC 월드뉴스.

20여 년 만에 세계 3억 5천만 가구와 170만 개 호텔을 잇는 국제 방송망을 구축했습니다.

<녹취>존 스펠(英 BBC 월드뉴스 앵커)

91년 전 출범한 BBC는 연간 24만 원의 수신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성장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보도와 고품격 제작이라는 전통을 지키면서, 디지털 지상파 프리뷰와 아이 플레이어를 통해 IT 방송 환경을 이끌었습니다.

성추문 은폐와 오보 파문으로 최근에 사장이 퇴진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공영방송의 핵심인 뉴스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니 홀(BBC 신임 사장 내정자)

언론의 상업주의가 심각한 영국에서 BBC는 상업방송들이 최소한의 공익성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감시자이자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사가 엇갈리는 순간, 일본인들은 NHK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했습니다.

대재난 속에서 NHK 보도는, 생명의 방송이었습니다.

<녹취> 마츠자카 치히로(NHK 편집주간) : "재해가 오기 전부터 방송사가 할 수 있는 걸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근 가장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NHK 다큐멘터리는 일본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매력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전범국가 이미지를 벗어나게 한 일등 공신입니다.

유럽에서 시작해 세계로 퍼져나간 공영방송, 정치와 경제 권력에서 벗어나 방송의 공공성과 고유한 민족 문화를 지켜나가는 국제적인 제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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