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뤽 고다르 ‘필름 소셜리즘’ 28일 개봉

프랑스 거장 장 뤽 고다르(83) 감독의 '필름 소셜리즘'이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이 영화를 수입·배급하는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영화 개봉일을 확정지었다고 5일 전했다.

'필름 소셜리즘'은 고다르 감독이 2010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아워 뮤직'(2004)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그의 최근작이다.

국내에서는 2011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아워 뮤직' 이후 더이상 서사가 있는 영화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고다르는 '필름 소셜리즘'에서 역시 기존 영화의 틀을 깨는 실험을 보여줬다. 유럽 전역을 지나는 초호화 유람선을 배경으로 상징적 이미지, 구호, 옛 필름의 조각을 이어붙여 유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찰한다.

1960년 '네 멋대로 해라'로 데뷔한 고다르는 60년대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를 이끈 기수로 유명하다.

201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