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황반변성 새 치료법 주목

입력 2013.03.05 (11:08) 수정 2013.03.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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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는 어딜까요.

바로 눈입니다.

눈의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인데요.

'황반'이란 시세포와 시신경이 집중돼 있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망막의 중심 부위입니다.

이곳에 손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녹내장, 당뇨 망막 병증과 함께 영구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납니다.

<인터뷰> 팀 잭슨(런던 킹스 칼리지 안과 전문의) : “이른바 '습성 황반변성'은 눈의 뒤쪽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혈관들로 염증성 물질이 새어나오거나 출혈이 일어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져 보이고, 글자에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증상이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고, 반대쪽 눈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에 깨닫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황반변성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 보건 당국은기존의 주사나 약물 방식보다 훨씬 간편한 로봇 방사선 치료법을 승인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봇 방사선 장치는 망막에 세 가지 유형의 방사선을 쏩니다.

이 방사선은 '황반'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혈관들을 폐쇄합니다.

약물이나 주사 요법은 나쁜 혈관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반면에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은 원인 자체를 제거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팀 잭슨(런던 킹스 칼리지 안과 전문의) : “혈관들이 눈 뒤쪽에서 매우 왕성하게 생성되고 있을 때 방사선이 우선 증식하고 있는 세포를 무력화시키는 것입니다.”

황반변성을 얼마나 빨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시력 손상 정도는 결정됩니다.

50대 이상, 그리고 근시 등 평소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시력 검진을 생활화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는 진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조언입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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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05 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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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는 어딜까요.

바로 눈입니다.

눈의 노화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인데요.

'황반'이란 시세포와 시신경이 집중돼 있어 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망막의 중심 부위입니다.

이곳에 손상이 생겨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녹내장, 당뇨 망막 병증과 함께 영구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납니다.

<인터뷰> 팀 잭슨(런던 킹스 칼리지 안과 전문의) : “이른바 '습성 황반변성'은 눈의 뒤쪽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이 혈관들로 염증성 물질이 새어나오거나 출혈이 일어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져 보이고, 글자에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증상이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고, 반대쪽 눈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초기에 깨닫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황반변성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 보건 당국은기존의 주사나 약물 방식보다 훨씬 간편한 로봇 방사선 치료법을 승인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로봇 방사선 장치는 망막에 세 가지 유형의 방사선을 쏩니다.

이 방사선은 '황반'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나쁜 혈관들을 폐쇄합니다.

약물이나 주사 요법은 나쁜 혈관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반면에 새로운 방사선 치료법은 원인 자체를 제거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팀 잭슨(런던 킹스 칼리지 안과 전문의) : “혈관들이 눈 뒤쪽에서 매우 왕성하게 생성되고 있을 때 방사선이 우선 증식하고 있는 세포를 무력화시키는 것입니다.”

황반변성을 얼마나 빨리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시력 손상 정도는 결정됩니다.

50대 이상, 그리고 근시 등 평소 시력에 문제가 있다면 시력 검진을 생활화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는 진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조언입니다.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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