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론스타 시절 中企 이자 181억 부당 인상

입력 2013.03.05 (14: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지배하던 외환은행이 중소기업 3천여 곳을 상대로 대출 이자를 부당하게 올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소기업 3천여 곳과 체결한 여신 약정에서 대출 만기 전에 가산 금리를 편법으로 올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외화대출의 경우 6천3백여 건에 대해 가산 금리를 최고 1% 포인트 올려 181억 원의 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환은행은 본사 차원에서 영업점에 중소기업 대출의 '목표마진'을 설정해 여기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일제히 가산금리를 올리도록 종용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를 주도한 리처드 웨커 전 행장에겐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래리 클레인 전 행장에게는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부당하게 올려받은 이자를 해당 중소기업에 모두 돌려주도록 조치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환은행, 론스타 시절 中企 이자 181억 부당 인상
    • 입력 2013-03-05 14:47:48
    경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지배하던 외환은행이 중소기업 3천여 곳을 상대로 대출 이자를 부당하게 올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외환은행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소기업 3천여 곳과 체결한 여신 약정에서 대출 만기 전에 가산 금리를 편법으로 올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외화대출의 경우 6천3백여 건에 대해 가산 금리를 최고 1% 포인트 올려 181억 원의 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환은행은 본사 차원에서 영업점에 중소기업 대출의 '목표마진'을 설정해 여기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일제히 가산금리를 올리도록 종용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를 주도한 리처드 웨커 전 행장에겐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래리 클레인 전 행장에게는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외환은행이 부당하게 올려받은 이자를 해당 중소기업에 모두 돌려주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