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공공’ 도서관…장애인 배려 ‘낙제점’
입력 2013.03.05 (19:20)
수정 2013.03.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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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
자주 이용하십니까?
하지만,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겐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에 장애인 시설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박현 기자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공 도서관.
시각장애인이 점자 책을 볼 수 있는지 묻자 다른 도서관으로 가라고 합니다.
<녹취> 서울 00도서관 관계자 : "00도서관 찾아가면 거기가 시각 (장애인용 설비) 그런 것도 있고요"
다른 점자 책이라도 달라고 하자 꺼내온 것은 몇 권, 모두 어린이용 책 뿐입니다.
<인터뷰> 엄미숙(시각장애 1급) :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너무 없네요 너무 없어 이렇게 큰 도서관에..."
또 다른 도서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이 cd는 읽을 수 없습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850여 곳 가운데 점자 책을 갖춘 곳은 전체 28%인 240곳.
음성 지원장비를 갖춘 곳도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은지(시각장애 1급) : "아 저 사람들이(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걸 보통 인식을 못하는..."
이용률이 적다 보니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 놓지도 않고 이용하기 불편하다 보니 장애인들도 이용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공공 도서관의 장애인 시설은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지만, 갖추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습니다.
<인터뷰> 육근해(점자도서관장) : "(공공 도서관은)장애인 서비스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벌금제재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장애인 수는 250만 여명.
전 인구의 5%나 되는 사람들이 무관심 속에 홀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
자주 이용하십니까?
하지만,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겐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에 장애인 시설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박현 기자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공 도서관.
시각장애인이 점자 책을 볼 수 있는지 묻자 다른 도서관으로 가라고 합니다.
<녹취> 서울 00도서관 관계자 : "00도서관 찾아가면 거기가 시각 (장애인용 설비) 그런 것도 있고요"
다른 점자 책이라도 달라고 하자 꺼내온 것은 몇 권, 모두 어린이용 책 뿐입니다.
<인터뷰> 엄미숙(시각장애 1급) :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너무 없네요 너무 없어 이렇게 큰 도서관에..."
또 다른 도서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이 cd는 읽을 수 없습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850여 곳 가운데 점자 책을 갖춘 곳은 전체 28%인 240곳.
음성 지원장비를 갖춘 곳도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은지(시각장애 1급) : "아 저 사람들이(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걸 보통 인식을 못하는..."
이용률이 적다 보니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 놓지도 않고 이용하기 불편하다 보니 장애인들도 이용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공공 도서관의 장애인 시설은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지만, 갖추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습니다.
<인터뷰> 육근해(점자도서관장) : "(공공 도서관은)장애인 서비스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벌금제재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장애인 수는 250만 여명.
전 인구의 5%나 되는 사람들이 무관심 속에 홀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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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만 ‘공공’ 도서관…장애인 배려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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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5 19:22:46
- 수정2013-03-05 19:47:08
<앵커 멘트>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공공 도서관.
자주 이용하십니까?
하지만,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겐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에 장애인 시설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박현 기자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공 도서관.
시각장애인이 점자 책을 볼 수 있는지 묻자 다른 도서관으로 가라고 합니다.
<녹취> 서울 00도서관 관계자 : "00도서관 찾아가면 거기가 시각 (장애인용 설비) 그런 것도 있고요"
다른 점자 책이라도 달라고 하자 꺼내온 것은 몇 권, 모두 어린이용 책 뿐입니다.
<인터뷰> 엄미숙(시각장애 1급) :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너무 없네요 너무 없어 이렇게 큰 도서관에..."
또 다른 도서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지원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녹취> "이 cd는 읽을 수 없습니다."
전국 공공도서관 850여 곳 가운데 점자 책을 갖춘 곳은 전체 28%인 240곳.
음성 지원장비를 갖춘 곳도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윤은지(시각장애 1급) : "아 저 사람들이(장애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걸 보통 인식을 못하는..."
이용률이 적다 보니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 놓지도 않고 이용하기 불편하다 보니 장애인들도 이용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공공 도서관의 장애인 시설은 의무사항으로 규정돼 있지만, 갖추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습니다.
<인터뷰> 육근해(점자도서관장) : "(공공 도서관은)장애인 서비스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벌금제재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장애인 수는 250만 여명.
전 인구의 5%나 되는 사람들이 무관심 속에 홀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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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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