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햇빛발전소 건립 ‘봇물’…과제는?

입력 2013.03.05 (21:39) 수정 2013.03.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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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기요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는 1석2조의 태양광발전.

하지만 단독주택이 아니면 설치하기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래서 최근에는 동네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발전소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의 시민 햇빛발전소.

지난해 초 시민 60여명과 한 복지재단이 돈을 모아 세웠습니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팝니다.

<인터뷰> 유창희(시흥시민햇빛발전소) : "시에서 시비를 받아서 만들면 파급효과가 없어서 시민들의 힘으로..."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발전소를 세우고, 전력을 판매하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도 열렸습니다.

화력발전소 등은 발전량의 3% 정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는 관련 법에 따라 발전회사들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사들이기 시작한 겁니다.

출자 방식은 협동조합 형태.

주식회사보다 설립절차가 간편한데다 운영방식이 민주적이라는 이유로 전국 11곳에서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심형진(인천햇빛발전조합이사장) : "협동조합활동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 전도사가 될 것. "

문제는 공공기관 옥상 임대료와 설치비 등 생산원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실제 수익이 날지는 미지수라는 겁니다.

<인터뷰> 정종태(인천대 환경공학과 교수) : "부지 임대료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시민 스스로 발전소장이 되겠다는 작은 움직임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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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햇빛발전소 건립 ‘봇물’…과제는?
    • 입력 2013-03-05 21:55:14
    • 수정2013-03-05 22:04: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전기요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는 1석2조의 태양광발전. 하지만 단독주택이 아니면 설치하기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래서 최근에는 동네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발전소를 세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의 시민 햇빛발전소. 지난해 초 시민 60여명과 한 복지재단이 돈을 모아 세웠습니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팝니다. <인터뷰> 유창희(시흥시민햇빛발전소) : "시에서 시비를 받아서 만들면 파급효과가 없어서 시민들의 힘으로..." 이처럼 시민들이 직접 발전소를 세우고, 전력을 판매하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도 열렸습니다. 화력발전소 등은 발전량의 3% 정도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는 관련 법에 따라 발전회사들이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사들이기 시작한 겁니다. 출자 방식은 협동조합 형태. 주식회사보다 설립절차가 간편한데다 운영방식이 민주적이라는 이유로 전국 11곳에서 햇빛발전협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인터뷰> 심형진(인천햇빛발전조합이사장) : "협동조합활동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홍보, 전도사가 될 것. " 문제는 공공기관 옥상 임대료와 설치비 등 생산원가가 워낙 비싸다보니 실제 수익이 날지는 미지수라는 겁니다. <인터뷰> 정종태(인천대 환경공학과 교수) : "부지 임대료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시민 스스로 발전소장이 되겠다는 작은 움직임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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