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中 시진핑 체제 개막…과제는?

입력 2013.03.05 (23:03) 수정 2013.03.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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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중국은 정치의 계절입니다.

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라는 두 행사, 즉 양회가 동시에 개회중인데, 중국 5세대 지도부 집권 10년의 공식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주영 특파원?

<질문> 오늘 시작된 전인대를 통해서 후진타오는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작년 11월 당대회때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서열 1위인 총서기에 선출됐구요.

리커창 등 다른 6명의 상무위원,,, 즉, 최고 지도부 구성도 마무리가 됐었죠.

오늘 개막된 10여 일간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선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국가주석직과 중앙군사위 주석자리까지 승계해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형식적인 인선절차를 거쳐 리커창은 원자바오의 국무원 총리 자리를 넘겨받아서 향후 10년 양두체제로 중국을 이끌어 갑니다.

서열 3위의 장더장은 오늘 개막 선언을 맡아서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내정됐음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장더장은 연변대 조선어과를 나오고 북한 김일성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온 이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부패 관료 숙청 같은 정풍 바람이 불꺼다...이런 예상도 많던데 시진핑 호의 대내외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답변>

네, 거품 없이 내실있는 성장... 그리고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가 국내 정책의 핵심 과제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집권 첫해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5%로 제시했는데 원자바오 총리의 마지막 업무보고 들어보시죠.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개혁을 이끌고 인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특히 리커창 차기 총리는 오는 2020년까지 이른바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풍요하게 살고 갈등이 없는 사회를 일컫는 말인데... 매년 6.8%씩만 성장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시진핑은 중국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마을을 골라 방문하는 등의 파격 행보로 빈부격차해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요.

또 뇌물사건에 연루되면 지방 말단 관료들까지 얼굴을 공개해 망신을 줄 만큼 부패 척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심각한 스모그 지수가 전에 없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 점은 환경 정책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조직도 개편이 되는데, 특히 국가 해양국이 장관급의 부로 승격될 것으로 보여서... 해양 영토 분쟁에서 한층 더 공세적으로 나서지 않겠나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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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05 23: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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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중국은 정치의 계절입니다. 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라는 두 행사, 즉 양회가 동시에 개회중인데, 중국 5세대 지도부 집권 10년의 공식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주영 특파원? <질문> 오늘 시작된 전인대를 통해서 후진타오는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작년 11월 당대회때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서열 1위인 총서기에 선출됐구요. 리커창 등 다른 6명의 상무위원,,, 즉, 최고 지도부 구성도 마무리가 됐었죠. 오늘 개막된 10여 일간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선 시진핑이 후진타오의 국가주석직과 중앙군사위 주석자리까지 승계해 당-정-군을 모두 장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형식적인 인선절차를 거쳐 리커창은 원자바오의 국무원 총리 자리를 넘겨받아서 향후 10년 양두체제로 중국을 이끌어 갑니다. 서열 3위의 장더장은 오늘 개막 선언을 맡아서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내정됐음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장더장은 연변대 조선어과를 나오고 북한 김일성대학으로 유학을 갔다 온 이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질문>부패 관료 숙청 같은 정풍 바람이 불꺼다...이런 예상도 많던데 시진핑 호의 대내외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답변> 네, 거품 없이 내실있는 성장... 그리고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가 국내 정책의 핵심 과제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집권 첫해인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5%로 제시했는데 원자바오 총리의 마지막 업무보고 들어보시죠.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개혁을 이끌고 인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합니다." 특히 리커창 차기 총리는 오는 2020년까지 이른바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풍요하게 살고 갈등이 없는 사회를 일컫는 말인데... 매년 6.8%씩만 성장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시진핑은 중국에서 가장 가난하다는 마을을 골라 방문하는 등의 파격 행보로 빈부격차해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요. 또 뇌물사건에 연루되면 지방 말단 관료들까지 얼굴을 공개해 망신을 줄 만큼 부패 척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심각한 스모그 지수가 전에 없이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 점은 환경 정책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조직도 개편이 되는데, 특히 국가 해양국이 장관급의 부로 승격될 것으로 보여서... 해양 영토 분쟁에서 한층 더 공세적으로 나서지 않겠나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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