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기업 횡포…끝전 챙겨 수십 억
입력 2013.03.06 (06:41)
수정 2013.03.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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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영세업체들에게까지 횡포를 부리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계약 도중에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바꾸고, 멋대로 수수료를 올려 챙긴 끝전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카드 결제 때마다 60원씩 받이오던 수수료를 5원 더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와 맺은 계약 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한 겁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중간에 (수수료를) 한 번 올렸으면 하는데 어떠니 하고 물었더니 뭐 그걸 동의했으니까요."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은 모두 130여 곳, 올린 수수료는 건당 5원에 불과하지만, 챙긴 돈은 5억 원이 넘습니다.
편의점 업체 코리아 세븐과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정보통신도 대행업체들을 압박해 각각 45억 원과 3억 8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들은 통상 카드사에서 80원에서 170원의 수수료 받아 이중 40원에서 100원을 대형가맹점에 지급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카드 결제량이 많을수록 대행업체들은 돈을 더 벌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거래량이 많다 보니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녹취>박성원(신용카드VAN협회 사무국장) : "그냥 갑도 아니고 슈퍼 갑이죠. 대형 가맹점 하나 유치함으로서 회사 매출이 적게는 5%, 10% 왔다갔다할 수 있는 VAN사들이 제법 있으니까요."
공정위는 해당업체에 과징금 3억 7천만 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리베이트 수수 등 다른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영세업체들에게까지 횡포를 부리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계약 도중에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바꾸고, 멋대로 수수료를 올려 챙긴 끝전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카드 결제 때마다 60원씩 받이오던 수수료를 5원 더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와 맺은 계약 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한 겁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중간에 (수수료를) 한 번 올렸으면 하는데 어떠니 하고 물었더니 뭐 그걸 동의했으니까요."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은 모두 130여 곳, 올린 수수료는 건당 5원에 불과하지만, 챙긴 돈은 5억 원이 넘습니다.
편의점 업체 코리아 세븐과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정보통신도 대행업체들을 압박해 각각 45억 원과 3억 8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들은 통상 카드사에서 80원에서 170원의 수수료 받아 이중 40원에서 100원을 대형가맹점에 지급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카드 결제량이 많을수록 대행업체들은 돈을 더 벌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거래량이 많다 보니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녹취>박성원(신용카드VAN협회 사무국장) : "그냥 갑도 아니고 슈퍼 갑이죠. 대형 가맹점 하나 유치함으로서 회사 매출이 적게는 5%, 10% 왔다갔다할 수 있는 VAN사들이 제법 있으니까요."
공정위는 해당업체에 과징금 3억 7천만 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리베이트 수수 등 다른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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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3-06 07:23:33
<앵커 멘트>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번엔 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영세업체들에게까지 횡포를 부리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계약 도중에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바꾸고, 멋대로 수수료를 올려 챙긴 끝전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릅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홈플러스는 지난해 1월 카드 결제 때마다 60원씩 받이오던 수수료를 5원 더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와 맺은 계약 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한 겁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중간에 (수수료를) 한 번 올렸으면 하는데 어떠니 하고 물었더니 뭐 그걸 동의했으니까요."
전국의 홈플러스 매장은 모두 130여 곳, 올린 수수료는 건당 5원에 불과하지만, 챙긴 돈은 5억 원이 넘습니다.
편의점 업체 코리아 세븐과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정보통신도 대행업체들을 압박해 각각 45억 원과 3억 8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결제 대행업체들은 통상 카드사에서 80원에서 170원의 수수료 받아 이중 40원에서 100원을 대형가맹점에 지급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카드 결제량이 많을수록 대행업체들은 돈을 더 벌게 되는데 유통업체가 거래량이 많다 보니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녹취>박성원(신용카드VAN협회 사무국장) : "그냥 갑도 아니고 슈퍼 갑이죠. 대형 가맹점 하나 유치함으로서 회사 매출이 적게는 5%, 10% 왔다갔다할 수 있는 VAN사들이 제법 있으니까요."
공정위는 해당업체에 과징금 3억 7천만 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리베이트 수수 등 다른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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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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