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건 무마 대가로 ‘성상납’ 진실 공방

입력 2013.03.06 (07:22) 수정 2013.03.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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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이 여성 소매치기범에게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성상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경찰은 악의적인 음해라며 맞서고 있어 사건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 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잡한 의류 매장, 한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사라집니다.

주로 수도권 일대를 돌며 소매치기를 했던 이른바 '봉남이파' 조직원의 범행 장면입니다.

이 조직 출신인 A씨는 지난해 소매치기를 하다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성상납을 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울 모 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천 만원을 주고, 모텔에서 성관계까지 맺었다는 겁니다.

이후 해당 경찰을 통해 단속 정보까지 미리 알 수 있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성상납을 했다는 날짜나 장소조차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복을 위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해당 경찰서 관계자 : "저희가 징계나 이런 걸 진행중인 건 없고요. 추가로 답변드리는 좀 곤란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해당 경찰관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상탭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해당 경찰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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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사건 무마 대가로 ‘성상납’ 진실 공방
    • 입력 2013-03-06 0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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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이 여성 소매치기범에게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성상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경찰은 악의적인 음해라며 맞서고 있어 사건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 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잡한 의류 매장, 한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사라집니다. 주로 수도권 일대를 돌며 소매치기를 했던 이른바 '봉남이파' 조직원의 범행 장면입니다. 이 조직 출신인 A씨는 지난해 소매치기를 하다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성상납을 했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울 모 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천 만원을 주고, 모텔에서 성관계까지 맺었다는 겁니다. 이후 해당 경찰을 통해 단속 정보까지 미리 알 수 있었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이 성상납을 했다는 날짜나 장소조차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복을 위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 해당 경찰서 관계자 : "저희가 징계나 이런 걸 진행중인 건 없고요. 추가로 답변드리는 좀 곤란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해당 경찰관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상탭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해당 경찰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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