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사전 억지가 최선

입력 2013.03.11 (07:35) 수정 2013.03.11 (1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인영 해설위원]

북한의 협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의 제재결의안을 일축한데 이어 핵보유국의 영구화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핵불바다’,‘ 제2의 조선전쟁’ 등 쏟아내는 말들도 살벌합니다.

오늘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백지화 시점으로 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군사적 움직임도 속속 잡힙니다.

이런 징후들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행동보단 협상력 높이기 차원의 선전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안보는 유비무환입니다.

우리로선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지적이든 고강도 도발이든 아니면 테러든 어느 유형의 도발이라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반의 태세가 돼야 사전억지도 가능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양국 장병들 만3천 여 명이 참여하며 항공모함 등이 동원됩니다.

북한도 맞대응에 나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형적인 군사적 긴장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과잉불안은 금물입니다.

말로는 뭐든지 할 수 있지만 군사력으로 볼 때 북한으로서 도발은 쉽지 않은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 북이 오판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새 정부가 막 출범해 자리잡기 이전의 지금 시점을 우리를 시험해 볼 절호의 기회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응징을 해야 합니다. 새 정부는 이미 의지를 충분히 밝혔습니다.

북한이 무모한 도발로 자멸의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사전 억지가 최선
    • 입력 2013-03-11 07:37:54
    • 수정2013-03-11 11:07:16
    뉴스광장
[김인영 해설위원] 북한의 협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의 제재결의안을 일축한데 이어 핵보유국의 영구화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핵불바다’,‘ 제2의 조선전쟁’ 등 쏟아내는 말들도 살벌합니다. 오늘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백지화 시점으로 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도발을 준비하는 듯한 군사적 움직임도 속속 잡힙니다. 이런 징후들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행동보단 협상력 높이기 차원의 선전으로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안보는 유비무환입니다. 우리로선 모든 경우의 수에 다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지적이든 고강도 도발이든 아니면 테러든 어느 유형의 도발이라도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반의 태세가 돼야 사전억지도 가능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양국 장병들 만3천 여 명이 참여하며 항공모함 등이 동원됩니다. 북한도 맞대응에 나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형적인 군사적 긴장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과잉불안은 금물입니다. 말로는 뭐든지 할 수 있지만 군사력으로 볼 때 북한으로서 도발은 쉽지 않은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만에 하나 북이 오판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새 정부가 막 출범해 자리잡기 이전의 지금 시점을 우리를 시험해 볼 절호의 기회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도발한다면 압도적인 응징을 해야 합니다. 새 정부는 이미 의지를 충분히 밝혔습니다. 북한이 무모한 도발로 자멸의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