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요충지’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지금?

입력 2013.03.11 (21:10) 수정 2013.03.11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북한의 도발위협이 있을때마다 긴장이 고조되는 곳이 서해 5도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남북 모두에게 전략적 요충지여서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수 없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는 아침, 날이 밝으며 북한 황해도의 장산곶 일대가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 곳 백령도에서 장산곶까지는 17킬로미터, 쾌속정으로 15분 정도의 거립니다.

서해 5도 가운데 최북단에 자리잡은 백령도, 인천에서 북방한계선을 따라 가는 거리는 백90여 킬로미터입니다.

북한의 서해전초기지인 옹진반도보다 더 북쪽에 있습니다.

백령도는 그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백령도는 북한 황해도 서남부 지역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옆구리의 비수'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는 전초기지여서 북한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입니다.

북한이 주변에 공기부양정 부대와 기계화 군단 등 최정예군을 배치하고 계속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 백령도로 인해서 북한군의 움직임이 우리에게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북한군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게 되구요.."

실제로 북한 미그기가 3분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유사시 북한이 항로봉쇄를 할 수도 있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천안함 격침 사건도 백령도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45제곱킬로미터의 작은 면적이지만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

한미합동 군사훈련 기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민관군은 합동으로 철통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략적 요충지’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지금?
    • 입력 2013-03-11 21:10:24
    • 수정2013-03-11 22:14:29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북한의 도발위협이 있을때마다 긴장이 고조되는 곳이 서해 5도 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남북 모두에게 전략적 요충지여서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수 없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는 아침, 날이 밝으며 북한 황해도의 장산곶 일대가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 곳 백령도에서 장산곶까지는 17킬로미터, 쾌속정으로 15분 정도의 거립니다. 서해 5도 가운데 최북단에 자리잡은 백령도, 인천에서 북방한계선을 따라 가는 거리는 백90여 킬로미터입니다. 북한의 서해전초기지인 옹진반도보다 더 북쪽에 있습니다. 백령도는 그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백령도는 북한 황해도 서남부 지역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옆구리의 비수'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는 전초기지여서 북한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입니다. 북한이 주변에 공기부양정 부대와 기계화 군단 등 최정예군을 배치하고 계속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 백령도로 인해서 북한군의 움직임이 우리에게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북한군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게 되구요.." 실제로 북한 미그기가 3분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유사시 북한이 항로봉쇄를 할 수도 있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천안함 격침 사건도 백령도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45제곱킬로미터의 작은 면적이지만 육해공군과 해병대까지 주둔하고 있는 백령도. 한미합동 군사훈련 기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민관군은 합동으로 철통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