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식수원 돼지 사태…원인은 양돈 농가 투기

입력 2013.03.13 (12:16) 수정 2013.03.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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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죠,

상하이시의 식수원인 황푸강에 최근 돼지 사체가 대규모로 떠올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상류의 양돈 농가들이 죽은 돼지를 땅에 묻지 않고 강에 버리면서 생긴 일입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시민의 식수원인 황푸강.

환경 공무원들이 강에서 건져 올리는 건 죽은 돼지입니다.

강물 속은 물론, 둔치 곳곳에도 돼지 사체들이 발견됩니다.

지난 1주일새 수거된 돼지가 3천 마리가 넘습니다.

<인터뷰> 주민 : "해마다 죽은 돼지들이 떠내려 왔는데요, 올해는 특히 많아졌습니다."

조사 결과, 돼지 사태의 진원지는 황포강의 상류인 저장성의 자싱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싱시의 양돈농가들이 죽은 돼지를 땅에 묻지 않고 황푸강에 버린 겁니다.

당국은 돼지들이 죽은 원인은 대부분 동상으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황푸강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류 농가들의 돼지 사체 투기는 하루아침에 근절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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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식수원 돼지 사태…원인은 양돈 농가 투기
    • 입력 2013-03-13 12:17:22
    • 수정2013-03-13 13:10:45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죠, 상하이시의 식수원인 황푸강에 최근 돼지 사체가 대규모로 떠올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상류의 양돈 농가들이 죽은 돼지를 땅에 묻지 않고 강에 버리면서 생긴 일입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시민의 식수원인 황푸강. 환경 공무원들이 강에서 건져 올리는 건 죽은 돼지입니다. 강물 속은 물론, 둔치 곳곳에도 돼지 사체들이 발견됩니다. 지난 1주일새 수거된 돼지가 3천 마리가 넘습니다. <인터뷰> 주민 : "해마다 죽은 돼지들이 떠내려 왔는데요, 올해는 특히 많아졌습니다." 조사 결과, 돼지 사태의 진원지는 황포강의 상류인 저장성의 자싱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싱시의 양돈농가들이 죽은 돼지를 땅에 묻지 않고 황푸강에 버린 겁니다. 당국은 돼지들이 죽은 원인은 대부분 동상으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황푸강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류 농가들의 돼지 사체 투기는 하루아침에 근절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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