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사전 대비 부족 탓”

입력 2013.03.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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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자연재해보다는 사전대비 부족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원자력학회 산하 후쿠시마위원회는 오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분석' 최종보고서에서 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원전의 설계와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진과 해일이 빈발하는 일본 고유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건설 당시 부지 설계기준은 대형 지진이 거의 없는 한국의 원전들보다도 낮았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개발된 원전을 일본에 도입하면서 일본의 지질학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또 누출된 방사성물질은 체르노빌 사고의 20%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선량을 꾸준히 측정한 결과 이상치는 없었으며, 국내 해양 환경에 특이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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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사전 대비 부족 탓”
    • 입력 2013-03-13 17:14:41
    국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자연재해보다는 사전대비 부족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원자력학회 산하 후쿠시마위원회는 오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분석' 최종보고서에서 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원전의 설계와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진과 해일이 빈발하는 일본 고유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건설 당시 부지 설계기준은 대형 지진이 거의 없는 한국의 원전들보다도 낮았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개발된 원전을 일본에 도입하면서 일본의 지질학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또 누출된 방사성물질은 체르노빌 사고의 20% 수준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에서 방사선량을 꾸준히 측정한 결과 이상치는 없었으며, 국내 해양 환경에 특이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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