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 불안감 여전

입력 2013.03.13 (21:34) 수정 2013.03.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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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 쪽 진지에서 해안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평도 주민들은 섬을 찾은 인천시장 등에게 불안감을 토로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건너편, 북한 대수압도 해안포 진지에 어제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며칠째 열려있는 포문 안쪽에서 포신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준비 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했고, 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주변에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인천시장과 옹진군수도 연평도를 찾았습니다.

<녹취> "고생이 많습니다."

주민들은 시장과 군수에게 믿을 수 있는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성일(연평도주민자치위 부위원장) : "인천으로 우리가 또 피난생활을 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책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행정당국에서 앞으로 대책을 좀 세워야 하지 않나..."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주민 지원이 예전같지 않다는 서운함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신일근(연평면 청년회장) : "예산 미흡으로 인해서 이제는 어르신들이 공공근로를 못합니다. 난방비도 못 받고 있어요.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어르신들은 그게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주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1주일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연평도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안에다 생계 걱정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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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들 불안감 여전
    • 입력 2013-03-13 21:45:36
    • 수정2013-03-13 21:56:5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 쪽 진지에서 해안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연평도 주민들은 섬을 찾은 인천시장 등에게 불안감을 토로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건너편, 북한 대수압도 해안포 진지에 어제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며칠째 열려있는 포문 안쪽에서 포신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준비 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했고, 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해 5도 주변에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인천시장과 옹진군수도 연평도를 찾았습니다. <녹취> "고생이 많습니다." 주민들은 시장과 군수에게 믿을 수 있는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최성일(연평도주민자치위 부위원장) : "인천으로 우리가 또 피난생활을 해야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책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행정당국에서 앞으로 대책을 좀 세워야 하지 않나..."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주민 지원이 예전같지 않다는 서운함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신일근(연평면 청년회장) : "예산 미흡으로 인해서 이제는 어르신들이 공공근로를 못합니다. 난방비도 못 받고 있어요.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어르신들은 그게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주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1주일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연평도 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안에다 생계 걱정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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