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조영술’ 안심은 금물, 위내시경이 정확

입력 2013.03.13 (21:38) 수정 2013.03.13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강검진 받을 때 위내시경과 위장조영술 중 택일을 하는 경우가 많죠?

위내시경 받는 게 두려워서 간편하게 위장조영술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장조영술은 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건강검진 때면 위암 검사로 위장조영술을 고집하는 60대 여성입니다.

위내시경에 대한 강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위장조영술 수검자 : "(내시경은) 입으로 넣는 게 들어가질 않아요. 수면도 한번 했거든요. 그것도 두려워요."

실제로 위 내시경에 대한 불편과 두려움 때문에 대신 위장조영술을 택하는 비율이 30%에 달합니다.

하지만, 둘의 효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국립암센터 분석결과, 위장 조영술의 암 발견율은 천건 당 0.68건인데 반해, 위 내시경은 2.6건으로 3.8배나 높았습니다.

또 실제 위암이 있을 때 이를 찾아내는 민감도도 위내시경이 69%로 조영술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재규(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위장조영술은 아무래도 엑스레이로 투시를 하기 때문에 그림자를 보는 간접적인 검사일 수 있고요, 내시경은 육안으로 직접 보는 검사입니다. 미세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위암 조기 검진은 40세 이상에서 2년에 한번 씩 받아야 하는데, 위장조영술의 경우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위내시경에 대한 불편을 참지 못하거나 극심한 공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위장조영술보다는 위내시경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장조영술’ 안심은 금물, 위내시경이 정확
    • 입력 2013-03-13 21:48:57
    • 수정2013-03-13 21:56:5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건강검진 받을 때 위내시경과 위장조영술 중 택일을 하는 경우가 많죠? 위내시경 받는 게 두려워서 간편하게 위장조영술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장조영술은 내시경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건강검진 때면 위암 검사로 위장조영술을 고집하는 60대 여성입니다. 위내시경에 대한 강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인터뷰>위장조영술 수검자 : "(내시경은) 입으로 넣는 게 들어가질 않아요. 수면도 한번 했거든요. 그것도 두려워요." 실제로 위 내시경에 대한 불편과 두려움 때문에 대신 위장조영술을 택하는 비율이 30%에 달합니다. 하지만, 둘의 효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국립암센터 분석결과, 위장 조영술의 암 발견율은 천건 당 0.68건인데 반해, 위 내시경은 2.6건으로 3.8배나 높았습니다. 또 실제 위암이 있을 때 이를 찾아내는 민감도도 위내시경이 69%로 조영술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재규(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위장조영술은 아무래도 엑스레이로 투시를 하기 때문에 그림자를 보는 간접적인 검사일 수 있고요, 내시경은 육안으로 직접 보는 검사입니다. 미세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위암 조기 검진은 40세 이상에서 2년에 한번 씩 받아야 하는데, 위장조영술의 경우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위내시경에 대한 불편을 참지 못하거나 극심한 공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위장조영술보다는 위내시경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