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목선 타고 이미지 연출…의도는?
입력 2013.03.14 (07:06)
수정 2013.03.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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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이 작은 목선을 탄 사진이나 방송화면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두차례 서해 최전방을 시찰하면서 낡고 작은 목선을 타고 방문했기 때문인데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소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TV 나레이션 : "자그마한 배에 오르시어 아주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파도를 헤치고 다가오는 낡은 소형 목선.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군인과 주민들이 너나 할것 없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듭니다.
거친 군사도발 위협과 함께 나흘 간격으로 서해 최전방 섬부대를 찾아가면서 김정은은 늘 작은 목선을 탔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직전 이 부대를 다녀갈 때도 똑같이 낡은 목선을 이용했습니다.
최고급 요트까지 갖고 있는 김정은이 낡고 작은 배를 타는 이유는 북한매체들의 반응에서 드러납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부대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담력과 배짱의 지도자' '강인대담한 영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요란한 마중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명성(탈북자) : "한, 두 사람의 열성분자들, 준비된 사람이 앞에 나가서 막 바닷물에 뛰어들어서 만세를 부르면 뒤에 있는 대중이 따라서 가거든요."
나라의 위기를 막기 위해 신변안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연출해 충성심을 고취하고 내부결속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찬양가를 노동신문 1면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이 작은 목선을 탄 사진이나 방송화면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두차례 서해 최전방을 시찰하면서 낡고 작은 목선을 타고 방문했기 때문인데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소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TV 나레이션 : "자그마한 배에 오르시어 아주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파도를 헤치고 다가오는 낡은 소형 목선.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군인과 주민들이 너나 할것 없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듭니다.
거친 군사도발 위협과 함께 나흘 간격으로 서해 최전방 섬부대를 찾아가면서 김정은은 늘 작은 목선을 탔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직전 이 부대를 다녀갈 때도 똑같이 낡은 목선을 이용했습니다.
최고급 요트까지 갖고 있는 김정은이 낡고 작은 배를 타는 이유는 북한매체들의 반응에서 드러납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부대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담력과 배짱의 지도자' '강인대담한 영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요란한 마중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명성(탈북자) : "한, 두 사람의 열성분자들, 준비된 사람이 앞에 나가서 막 바닷물에 뛰어들어서 만세를 부르면 뒤에 있는 대중이 따라서 가거든요."
나라의 위기를 막기 위해 신변안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연출해 충성심을 고취하고 내부결속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찬양가를 노동신문 1면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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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 목선 타고 이미지 연출…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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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4 07:08:24
- 수정2013-03-14 07:52:42
<앵커 멘트>
북한 매체들이 연일 김정은이 작은 목선을 탄 사진이나 방송화면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두차례 서해 최전방을 시찰하면서 낡고 작은 목선을 타고 방문했기 때문인데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소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북한 TV 나레이션 : "자그마한 배에 오르시어 아주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파도를 헤치고 다가오는 낡은 소형 목선.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자 군인과 주민들이 너나 할것 없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듭니다.
거친 군사도발 위협과 함께 나흘 간격으로 서해 최전방 섬부대를 찾아가면서 김정은은 늘 작은 목선을 탔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직전 이 부대를 다녀갈 때도 똑같이 낡은 목선을 이용했습니다.
최고급 요트까지 갖고 있는 김정은이 낡고 작은 배를 타는 이유는 북한매체들의 반응에서 드러납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부대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담력과 배짱의 지도자' '강인대담한 영도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요란한 마중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명성(탈북자) : "한, 두 사람의 열성분자들, 준비된 사람이 앞에 나가서 막 바닷물에 뛰어들어서 만세를 부르면 뒤에 있는 대중이 따라서 가거든요."
나라의 위기를 막기 위해 신변안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연출해 충성심을 고취하고 내부결속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찬양가를 노동신문 1면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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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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