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적극적 중재’로 분쟁 해결

입력 2013.03.15 (07:40) 수정 2013.03.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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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층간소음, 이웃 간의 다툼뿐만 아니라 방화나 살인사건까지 일어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중재해 주는 제3의 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가정은 지난 4년 동안 위층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음 피해자 : "10시 이후부터는 소리가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 거야. 다음날 아침 7~8시까지야. 집에서 전혀 잘 수가 없어."

참다 못해 도움을 요청한 곳은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전담하는 외부 기관.

조사원들은 아랫집의 요구사항들을 꼼꼼히 적은 뒤 윗집에 대신 전달합니다.

<녹취> 상담원 : "발걸음 소리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서 그리고 습관에 따라서 굉장히 몸에 밴 습관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 소음 조정 센터에 중재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백여 명.

최근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지난달 살인)사건 이후로는 아래층 항의에 불안감을 느끼신 위층에서 좀 더 많은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이 아파트에서는 지자체 방침에 따라 주민들 스스로 만든 층간소음 중재위원회가 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주자들 상황을 서로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중재역할을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걸로...."

실제로 서울에서 벌어진 층간 소음 문제의 경우 강제력이 있는 정부의 분쟁조정위가 나설 경우 83%까지 조정에 성공한다는 통계도 있어 적극적 중재를 통한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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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적극적 중재’로 분쟁 해결
    • 입력 2013-03-15 07:42:00
    • 수정2013-03-15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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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층간소음, 이웃 간의 다툼뿐만 아니라 방화나 살인사건까지 일어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중재해 주는 제3의 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가정은 지난 4년 동안 위층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음 피해자 : "10시 이후부터는 소리가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는 거야. 다음날 아침 7~8시까지야. 집에서 전혀 잘 수가 없어." 참다 못해 도움을 요청한 곳은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전담하는 외부 기관. 조사원들은 아랫집의 요구사항들을 꼼꼼히 적은 뒤 윗집에 대신 전달합니다. <녹취> 상담원 : "발걸음 소리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서 그리고 습관에 따라서 굉장히 몸에 밴 습관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 소음 조정 센터에 중재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백여 명. 최근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지난달 살인)사건 이후로는 아래층 항의에 불안감을 느끼신 위층에서 좀 더 많은 상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이 아파트에서는 지자체 방침에 따라 주민들 스스로 만든 층간소음 중재위원회가 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주자들 상황을 서로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중재역할을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걸로...." 실제로 서울에서 벌어진 층간 소음 문제의 경우 강제력이 있는 정부의 분쟁조정위가 나설 경우 83%까지 조정에 성공한다는 통계도 있어 적극적 중재를 통한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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