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센터, ‘예비 배우자’ 불법 뒷조사까지

입력 2013.03.16 (07:23) 수정 2013.03.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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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최근엔 예비 배우자의 뒷조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캐는 엄연한 불법행위인데도 공공연히 광고까지 하고있는데요.

무심코 의뢰했다가는 의뢰자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정보업체로부터 남성을 소개받아 사귀던 김모씨...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때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알아보니 예비 배우자가 심부름센터에 뒷조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결국 결혼을 포기했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그 일 이후부터는 너무 당황해서 무섭고 인간에 대한 배신감으로 사람 만나기를 꺼리게 됐어요."

이처럼 미행이나 도청은 기본...

심부름센터들은 이성관계부터 재산사항까지 원하는대로 뒷조사를 해준다고 공공연히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녹취>심부름센터 직원 : "우리가 미행을 해요. 최하가 250만 원 이에요. 해킹을 해서 문자, 카카오 톡 내용을 다 조사를 해요."

이렇다보니 꺼리낌없이 뒷조사 의뢰를 하는 예비 배우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결혼 예정자(음성변조) : "만약에 결혼했다가 거짓말이면 어떡해요. 이혼할 수도 없고요."

하지만 의뢰도 엄연한 불법.

심부름센터가 개인 사생활 정보를 무단 수집할 경우 의뢰자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심부름 센터의 불법행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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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름센터, ‘예비 배우자’ 불법 뒷조사까지
    • 입력 2013-03-16 07:25:16
    • 수정2013-03-16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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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부름센터의 불법행위가 최근엔 예비 배우자의 뒷조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캐는 엄연한 불법행위인데도 공공연히 광고까지 하고있는데요. 무심코 의뢰했다가는 의뢰자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정보업체로부터 남성을 소개받아 사귀던 김모씨...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때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알아보니 예비 배우자가 심부름센터에 뒷조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결국 결혼을 포기했습니다. <녹취> 김00(피해자) : "그 일 이후부터는 너무 당황해서 무섭고 인간에 대한 배신감으로 사람 만나기를 꺼리게 됐어요." 이처럼 미행이나 도청은 기본... 심부름센터들은 이성관계부터 재산사항까지 원하는대로 뒷조사를 해준다고 공공연히 광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녹취>심부름센터 직원 : "우리가 미행을 해요. 최하가 250만 원 이에요. 해킹을 해서 문자, 카카오 톡 내용을 다 조사를 해요." 이렇다보니 꺼리낌없이 뒷조사 의뢰를 하는 예비 배우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결혼 예정자(음성변조) : "만약에 결혼했다가 거짓말이면 어떡해요. 이혼할 수도 없고요." 하지만 의뢰도 엄연한 불법. 심부름센터가 개인 사생활 정보를 무단 수집할 경우 의뢰자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경찰은 심부름 센터의 불법행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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