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번엔 경찰 폭행…외교부 재발방지 촉구

입력 2013.03.18 (06:14) 수정 2013.03.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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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술에 취한 미군이 한국 경찰을 폭행하다 체포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미군 관련 범죄가 잇따르자, 외교부는 미군에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3시쯤, 서울 홍대 부근 한 음식점 화장실로 건장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갑작스런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하고, 이 남성을 연행해 나갑니다.

술이 취한 미군 일병이 화장실에서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미군이) 주먹으로 치고 그 다음에 이것도 때리고 주저앉았어요. 그래서 제가 문 열고 나오라고 했는데..."

미군은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때리는 등 격한 몸싸움 끝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문영철(순경/미군 체포 경찰관) : "주먹이 제 얼굴을 향해서 와서 안경이 부러지고 몸을 이렇게 잡아당겨서 옷도 찢어지고..."

어제 새벽 5시쯤에도, 역시 홍대 부근의 치안센터에서 미군 병장이 경찰관을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 테이저 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기천(마포경찰서 형사1팀장) :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다투고 있었는데 화해를 시키려고 귀가시키려는 경찰에게 화가 나서 폭력."

경찰은 미군 2명을 조사한 뒤 미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잇따라 일어난 미군 폭력사태.

모두 미군 통행금지 시간에 부대 밖에서 술을 마시고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미군 관계자를 불러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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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이번엔 경찰 폭행…외교부 재발방지 촉구
    • 입력 2013-03-18 06:22:01
    • 수정2013-03-18 0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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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술에 취한 미군이 한국 경찰을 폭행하다 체포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미군 관련 범죄가 잇따르자, 외교부는 미군에 재발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3시쯤, 서울 홍대 부근 한 음식점 화장실로 건장한 남성이 들어갑니다. 갑작스런 소란에 경찰까지 출동하고, 이 남성을 연행해 나갑니다. 술이 취한 미군 일병이 화장실에서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미군이) 주먹으로 치고 그 다음에 이것도 때리고 주저앉았어요. 그래서 제가 문 열고 나오라고 했는데..." 미군은 출동한 경찰의 얼굴을 때리는 등 격한 몸싸움 끝에 체포됐습니다. <녹취> 문영철(순경/미군 체포 경찰관) : "주먹이 제 얼굴을 향해서 와서 안경이 부러지고 몸을 이렇게 잡아당겨서 옷도 찢어지고..." 어제 새벽 5시쯤에도, 역시 홍대 부근의 치안센터에서 미군 병장이 경찰관을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 테이저 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기천(마포경찰서 형사1팀장) :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다투고 있었는데 화해를 시키려고 귀가시키려는 경찰에게 화가 나서 폭력." 경찰은 미군 2명을 조사한 뒤 미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주말과 휴일에 잇따라 일어난 미군 폭력사태. 모두 미군 통행금지 시간에 부대 밖에서 술을 마시고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주한 미군 관계자를 불러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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