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로 수소차 연료전지 효율 향상 시킨다

입력 2013.03.20 (06:17) 수정 2013.03.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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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수소차 연구 개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확보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자동차의 핵심은 연료전지입니다.

연료처럼 싣고 다니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립니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료전지 안에 생기는 수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연료전지 성능을 좌우합니다.

연구용 원자로 안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연구 시설입니다.

연료전지에 중성자를 강하게 쏜 뒤 특수카메라로 촬영하면, 연료전지 내부에서 물이 어디로 얼마나 흐르는지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주(원자력연구원 박사) : "중성자는 금속은 잘 투과하고 물은 잘 투과 못하기 때문에 금속막으로 구성된 연료전지 내부를 가시화할 수 있습니다."

연료전지 내부 전기계통에 물이 스며들면 균열과 합선을 일으켜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중성자 영상법을 이용하면 물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고효율의 연료전지 설계가 가능합니다.

원자로를 이용한 연료전지 연구시설을 우리나라가 세계 네 번째로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현대차 책임연구원) : "연료전지 차량 운전의 최적화된 조건을 찾을 수 있고 그런 조건들을 반영해서 더욱 더 향상된 설계기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 세계 최초 양산에 이어 연료전지 연구에서도 우리나라가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걸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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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성자로 수소차 연료전지 효율 향상 시킨다
    • 입력 2013-03-20 06:24:29
    • 수정2013-03-20 06: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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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수소차 연구 개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확보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자동차의 핵심은 연료전지입니다. 연료처럼 싣고 다니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돌립니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료전지 안에 생기는 수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연료전지 성능을 좌우합니다. 연구용 원자로 안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연구 시설입니다. 연료전지에 중성자를 강하게 쏜 뒤 특수카메라로 촬영하면, 연료전지 내부에서 물이 어디로 얼마나 흐르는지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주(원자력연구원 박사) : "중성자는 금속은 잘 투과하고 물은 잘 투과 못하기 때문에 금속막으로 구성된 연료전지 내부를 가시화할 수 있습니다." 연료전지 내부 전기계통에 물이 스며들면 균열과 합선을 일으켜 성능을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중성자 영상법을 이용하면 물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고효율의 연료전지 설계가 가능합니다. 원자로를 이용한 연료전지 연구시설을 우리나라가 세계 네 번째로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윤종진(현대차 책임연구원) : "연료전지 차량 운전의 최적화된 조건을 찾을 수 있고 그런 조건들을 반영해서 더욱 더 향상된 설계기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 세계 최초 양산에 이어 연료전지 연구에서도 우리나라가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걸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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