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친구는 용감했다 外

입력 2013.03.20 (06:51) 수정 2013.03.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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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악당들에게 붙잡혀 곤경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의 현장이 화제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한밤중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자신이 악질 도박단에 잡혀있으며 당장 큰돈을 주지 않으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하나 둘 사람들이 어두운 뒷골목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악당처럼 무서운 사람들과 범죄의 온상 같이 살벌한 도박장 풍경 때문에 이대로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며 용기를 낸 사람들! 마침내 친구를 붙잡아 둔 도박단과 마주하고 요구하는 돈을 내민 순간, 테이블을 둘러싼 커튼이 내려가며, 화기애애한 파티장으로 돌변합니다.

반전이 숨겨진 이 깜짝 우정 테스트는 벨기에 한 맥주 회사가 기획한 홍보이벤트라고 하는데요.

자신을 위해 두려움을 무릅쓴 친구가 가족만큼 정말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질 만합니다.

영화 속 명장면, 따라잡기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남자!

곧이어 멋진 곡예를 시도한 순간, 자전거가 공중에서 멈춘 채, 360도 회전하면서 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총알을 피하는 명장면을 남긴 영화 <매트릭스> 촬영 기법을 재현한 건데요.

이 동영상을 만든 미국의 한 영상 제작 업체는 단지 15개의 특수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고가의 영화 촬영용 카메라 없이도 멋진 3D 파노라마를 담아낸 이들의 창의적인 촬영 기술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풋볼 수비, 기가 막혀

<앵커 멘트>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 철벽같이 막아내는 호주 풋볼 선수의 플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치열한 몸싸움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호주 프로풋볼 리그인데요. 상대를 막기 위해, 이런 수비까지 보여줍니다. 공격수를 향해 정확히 날아오는 공중볼을 상대 선수의 등을 타고 올라가 잡아버리는데요.

정말 기가 막힌 장면이죠?

상대의 공격 루트는 다 차단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영상으로 만든 뒤바뀐 현실

예루살렘의 중심거리를 걸어가는 한 남성! 그런데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무심히 뒤로 걸어가거나 거꾸로 돌고 있는데요.

이 기묘한 분위기의 영상은 예루살렘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영상 제작자 '메세 콥'의 작품으로 촬영 영상을 거꾸로 돌려 뒤로 걷는 남성만 앞으로 걷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겁니다.

뒤로 걷기 자세를 완벽히 연기한 덕분에 영상 속 풍경이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다가오는데요.

부서진 테이블도 그의 손에 잡힌 순간 멀쩡했던 예전 상태로 돌아가고 쏟아졌던 음료수도 다시 병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만약 모든 게 현실과 반대로 움직이는 세상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도시를 꿈꾸는 바다사자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의 어느 도심에 별난 보행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멸종위기동물 바다사자인데요.

길이 3m, 몸무게 300kg이 넘는 거구를 이끌며, 도시 구경을 나온 바다사자!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대로 인간처럼 횡단보도를 이용했지만, 교통마비를 부른 것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는데요.

결국 현지 소방관과 경찰들이 출동해, 1시간 반 동안 인근 바다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대체 어느 대륙, 어느 대양에서 출발해, 브라질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강심장 동물 여행객이라 해도 되겠죠?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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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친구는 용감했다 外
    • 입력 2013-03-20 07:05:10
    • 수정2013-03-20 07: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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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악당들에게 붙잡혀 곤경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한 고군분투의 현장이 화제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한밤중 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 자신이 악질 도박단에 잡혀있으며 당장 큰돈을 주지 않으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하나 둘 사람들이 어두운 뒷골목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화 속 악당처럼 무서운 사람들과 범죄의 온상 같이 살벌한 도박장 풍경 때문에 이대로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며 용기를 낸 사람들! 마침내 친구를 붙잡아 둔 도박단과 마주하고 요구하는 돈을 내민 순간, 테이블을 둘러싼 커튼이 내려가며, 화기애애한 파티장으로 돌변합니다. 반전이 숨겨진 이 깜짝 우정 테스트는 벨기에 한 맥주 회사가 기획한 홍보이벤트라고 하는데요. 자신을 위해 두려움을 무릅쓴 친구가 가족만큼 정말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질 만합니다. 영화 속 명장면, 따라잡기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남자! 곧이어 멋진 곡예를 시도한 순간, 자전거가 공중에서 멈춘 채, 360도 회전하면서 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총알을 피하는 명장면을 남긴 영화 <매트릭스> 촬영 기법을 재현한 건데요. 이 동영상을 만든 미국의 한 영상 제작 업체는 단지 15개의 특수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고가의 영화 촬영용 카메라 없이도 멋진 3D 파노라마를 담아낸 이들의 창의적인 촬영 기술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풋볼 수비, 기가 막혀 <앵커 멘트>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 철벽같이 막아내는 호주 풋볼 선수의 플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치열한 몸싸움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호주 프로풋볼 리그인데요. 상대를 막기 위해, 이런 수비까지 보여줍니다. 공격수를 향해 정확히 날아오는 공중볼을 상대 선수의 등을 타고 올라가 잡아버리는데요. 정말 기가 막힌 장면이죠? 상대의 공격 루트는 다 차단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영상으로 만든 뒤바뀐 현실 예루살렘의 중심거리를 걸어가는 한 남성! 그런데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무심히 뒤로 걸어가거나 거꾸로 돌고 있는데요. 이 기묘한 분위기의 영상은 예루살렘을 무대로 활동 중인 영상 제작자 '메세 콥'의 작품으로 촬영 영상을 거꾸로 돌려 뒤로 걷는 남성만 앞으로 걷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겁니다. 뒤로 걷기 자세를 완벽히 연기한 덕분에 영상 속 풍경이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다가오는데요. 부서진 테이블도 그의 손에 잡힌 순간 멀쩡했던 예전 상태로 돌아가고 쏟아졌던 음료수도 다시 병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만약 모든 게 현실과 반대로 움직이는 세상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도시를 꿈꾸는 바다사자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의 어느 도심에 별난 보행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멸종위기동물 바다사자인데요. 길이 3m, 몸무게 300kg이 넘는 거구를 이끌며, 도시 구경을 나온 바다사자!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대로 인간처럼 횡단보도를 이용했지만, 교통마비를 부른 것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는데요. 결국 현지 소방관과 경찰들이 출동해, 1시간 반 동안 인근 바다로 안전하게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대체 어느 대륙, 어느 대양에서 출발해, 브라질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강심장 동물 여행객이라 해도 되겠죠?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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