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CCTV 있으나마나…대책 따로 현실 따로
입력 2013.03.20 (07:41)
수정 2013.03.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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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학교 CCTV를 늘리고 화질을 개선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는 CCTV 화면을 지켜볼 사람이 없어 또 헛돈만 쓰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큽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숙직실.
<녹취> "(계세요?)"
학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지켜보는 곳이지만 전담 인력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쉬는 시간인데도 감시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어떻게 계속 (CCTV 화면을)볼 수가 있나? 낮에는 (전담 감시가) 안되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수 밖에 없죠."
아예 먹통이 된 CCTV도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고장 난 것은 360도 돌아가는 회전용인데, 매번 (수리) 문의를 했어도 지금 오지를 않네.."
CCTV 화면이 교무실이나 행정실에 있어도 전담인력이 없으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없어 있으나마나입니다.
이 때문에 학교 밖에서 교내 CCTV를 24시간 모니터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제센터 CCTV로는 고정된 화면으로 극히 일부만 볼 수 있는데다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질도 문제입니다.
<녹취> 통합관제센터 관계자 : "학교 안에 있는 것들은 한단계를 거쳐서 오니까 속도도 (떨어져)있구요. (화면을)끌어 오는 동안에 화질이 약간..해상도가 안좋죠."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백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국의 통합관제센터 28곳에서 백 4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정책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학교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학교 CCTV를 늘리고 화질을 개선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는 CCTV 화면을 지켜볼 사람이 없어 또 헛돈만 쓰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큽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숙직실.
<녹취> "(계세요?)"
학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지켜보는 곳이지만 전담 인력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쉬는 시간인데도 감시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어떻게 계속 (CCTV 화면을)볼 수가 있나? 낮에는 (전담 감시가) 안되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수 밖에 없죠."
아예 먹통이 된 CCTV도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고장 난 것은 360도 돌아가는 회전용인데, 매번 (수리) 문의를 했어도 지금 오지를 않네.."
CCTV 화면이 교무실이나 행정실에 있어도 전담인력이 없으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없어 있으나마나입니다.
이 때문에 학교 밖에서 교내 CCTV를 24시간 모니터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제센터 CCTV로는 고정된 화면으로 극히 일부만 볼 수 있는데다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질도 문제입니다.
<녹취> 통합관제센터 관계자 : "학교 안에 있는 것들은 한단계를 거쳐서 오니까 속도도 (떨어져)있구요. (화면을)끌어 오는 동안에 화질이 약간..해상도가 안좋죠."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백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국의 통합관제센터 28곳에서 백 4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정책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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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CCTV 있으나마나…대책 따로 현실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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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20 07:46:45
- 수정2013-03-20 07:53:58
<앵커 멘트>
학교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자 정부는 학교 CCTV를 늘리고 화질을 개선하겠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는 CCTV 화면을 지켜볼 사람이 없어 또 헛돈만 쓰는게 아니냐는 걱정이 큽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숙직실.
<녹취> "(계세요?)"
학교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지켜보는 곳이지만 전담 인력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쉬는 시간인데도 감시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어떻게 계속 (CCTV 화면을)볼 수가 있나? 낮에는 (전담 감시가) 안되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수 밖에 없죠."
아예 먹통이 된 CCTV도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고장 난 것은 360도 돌아가는 회전용인데, 매번 (수리) 문의를 했어도 지금 오지를 않네.."
CCTV 화면이 교무실이나 행정실에 있어도 전담인력이 없으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없어 있으나마나입니다.
이 때문에 학교 밖에서 교내 CCTV를 24시간 모니터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제센터 CCTV로는 고정된 화면으로 극히 일부만 볼 수 있는데다 사각지대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화질도 문제입니다.
<녹취> 통합관제센터 관계자 : "학교 안에 있는 것들은 한단계를 거쳐서 오니까 속도도 (떨어져)있구요. (화면을)끌어 오는 동안에 화질이 약간..해상도가 안좋죠."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백만 화소 이상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국의 통합관제센터 28곳에서 백 4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혀 정책의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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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연 기자 y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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