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발레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外

입력 2013.03.24 (07:39) 수정 2013.03.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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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올해 놓쳐서는 안 될 발레 명작들이 곧 무대에 오릅니다.

지금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데요.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선보이는 발레의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그리고 지난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김주원 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거는 첫 무댑니다.

하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무대를 가로질러 끊임없이 내려옵니다.

고대 인도 무용수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 발레 '라바야데르'.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릴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합니다.

배신당한 니키아가 죽어 혼령이 된다는 점에서 '인도판 지젤'로도 불리는데,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200벌이 넘는 의상을 이태리에서 공수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슴 저미는 애절한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발레리나. 김주원 씨.

15년 동안 국립발레단의 얼굴로 활약했던 그녀가 첫 홀로서기 무대를 앞두고 맹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첫 작품은 소설 '춘희'가 원작으로 영국의 프레데릭 애슈턴이 안무한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입니다.

<인터뷰> 김주원(발레리나) : "단 35분 만에 제가 객석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느낀 쇼크… 가슴이 너무너무 뭉클한 것 이상의 어떤 감정을 느꼈었던 작품이라…."

워싱턴 발레단에서 뛰는 김현웅 씨가 호흡을 맞추고, 피아노 연주는 조재혁 씨가 맡는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

1920년대 초, 경성. 쥐약으로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한 여인이 재판을 받습니다.

언론은 "독살 미인이 경성에 나타났다"며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이 사건은 단숨에 경성 최고의 화젯거리로 떠오릅니다.

환상을 쫓는 대중과 언론의 상업주의 사이에서 사라진 진실이 실화를 바탕으로 펼쳐집니다.

이번엔 개봉영화 살펴보겠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원조 꽃미남인 디캐프리오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할리우드 영화.

톨스토이의 고전은 아름다운 영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850년대 미국 남부.

현상금 사냥꾼으로 변신한 흑인 노예 장고가 노예로 끌려간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악덕 농장주와 대결을 펼칩니다.

피 튀기는 총싸움과 블랙 유머, 다소 과장된 음악 등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색깔이 잘 묻어난 작품.

디캐프리오의 첫 악역 연기도 볼만 합니다.

첫눈에 반한 장교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귀부인.

톨스토이 원작의 '안나 카레니나'가 세련된 감각으로 다시 한번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심리 묘사에 공을 들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고,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작답게 화려한 의상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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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발레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外
    • 입력 2013-03-24 07:39:19
    • 수정2013-03-24 10: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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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 심연희입니다.

올해 놓쳐서는 안 될 발레 명작들이 곧 무대에 오릅니다.

지금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데요.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선보이는 발레의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그리고 지난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김주원 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거는 첫 무댑니다.

하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무대를 가로질러 끊임없이 내려옵니다.

고대 인도 무용수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 발레 '라바야데르'.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릴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합니다.

배신당한 니키아가 죽어 혼령이 된다는 점에서 '인도판 지젤'로도 불리는데, 국립발레단이 18년 만에 무대에 올립니다.

200벌이 넘는 의상을 이태리에서 공수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슴 저미는 애절한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발레리나. 김주원 씨.

15년 동안 국립발레단의 얼굴로 활약했던 그녀가 첫 홀로서기 무대를 앞두고 맹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첫 작품은 소설 '춘희'가 원작으로 영국의 프레데릭 애슈턴이 안무한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입니다.

<인터뷰> 김주원(발레리나) : "단 35분 만에 제가 객석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느낀 쇼크… 가슴이 너무너무 뭉클한 것 이상의 어떤 감정을 느꼈었던 작품이라…."

워싱턴 발레단에서 뛰는 김현웅 씨가 호흡을 맞추고, 피아노 연주는 조재혁 씨가 맡는 등 실력파 예술가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연극 '독살미녀 윤정빈'

1920년대 초, 경성. 쥐약으로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한 여인이 재판을 받습니다.

언론은 "독살 미인이 경성에 나타났다"며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고, 이 사건은 단숨에 경성 최고의 화젯거리로 떠오릅니다.

환상을 쫓는 대중과 언론의 상업주의 사이에서 사라진 진실이 실화를 바탕으로 펼쳐집니다.

이번엔 개봉영화 살펴보겠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원조 꽃미남인 디캐프리오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할리우드 영화.

톨스토이의 고전은 아름다운 영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850년대 미국 남부.

현상금 사냥꾼으로 변신한 흑인 노예 장고가 노예로 끌려간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악덕 농장주와 대결을 펼칩니다.

피 튀기는 총싸움과 블랙 유머, 다소 과장된 음악 등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색깔이 잘 묻어난 작품.

디캐프리오의 첫 악역 연기도 볼만 합니다.

첫눈에 반한 장교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귀부인.

톨스토이 원작의 '안나 카레니나'가 세련된 감각으로 다시 한번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심리 묘사에 공을 들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고, 아카데미 의상상 수상작답게 화려한 의상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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