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속 깨알 재미 ‘카메오 열전’

입력 2013.03.26 (08:23) 수정 2013.03.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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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 저 사람은!” 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드라마 출연진이 아닌 유명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경우인데요.

최근 방영한 KBS 드라마에서도 스타 카메오가 출연해서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었다고 하네요.

드라마 속 스타 카메오, 함께 찾아볼까요?

<리포트>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죠?

<광고천재 이태백>에선 뛰어난 연기실력을 뽐낸 스타 카메오가 있다는데요.

<녹취> 고창석(배우) : “야 뭐하는 거야!”

출연자분들 긴장 좀 하셔야겠어요.

카메오 출연이지만 존재감만큼은 빛났던 주인공은 바로 왕석현군입니다.

<과속스캔들>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죠.

<녹취> 왕석현(배우) : “아 지루하다”

<녹취> 고창석(배우) : “안마 어디가? 그냥 여기 있어.”

<녹취> 왕석현(배우) : “화장실 갈 건데. 여기다 싸요?”

<녹취> 고창석(배우) : “아 자식 갔다 와.”

전매특허, 썩소도 예전과 비교해서 업그레이드되었죠?

<녹취> 왕석현(배우) : "감각들이 이렇게 없나. 대한민국에서 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 어디냐? 따라오세요.

왕석현군은 카메오로 출연해 다소 건방지지만 조숙한 아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는데요.

<녹취> “이 자식이 그러면 아빠 불러오든지 얼른.”

<녹취> 왕석현(배우) : “아빠도 없거든요?”

또한, 마음 깊은 곳의 상처까지 잘 표현했습니다.

짧게 출연한 카메오였지만 극중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던 왕석현군.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할게요.

주말 드라마죠?

<최고다 이순신> 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스타 카메오가 출연했다는데요.

과연 누굴까요?

<녹취> 유인나 (배우) : “나보다 먼저 쓰러지면 더 이상 엉겨 붙기 없기야 알았지? 오케이? 언더스탠?”

<녹취> 김기리 (개그맨) : “알았어. 알았어.

눈치채셨나요?

바로 개그맨 김기리씨죠.

<녹취> 김기리(개그맨) : "누구 마음대로 끝이래“

<녹취> “김기리. 기리야 너 아직 손이?”

<녹취> 김기리(개그맨) : “경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드라마 속 장면을 패러디했던 코너에 출연했던 김기리씨.

그 코너에서도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죠.

<녹취> 김기리(개그맨) : “유신씨 유신씨, 잠깐만요”

<녹취> 유인나(배우) : “지난번에 이야기 다 끝났잖아요. 왜 자꾸 이래요? 남자가 존심도 없이 나는 그쪽에게 관심이 없어요.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나는 그쪽한테 관심이 없어요.”

<최고다 이순신>에서 짝사랑 상대 유인나씨를 졸졸 쫓아다니는 순정남으로 출연했는데요.

<녹취> 김기리(개그맨) : “뽀뽀까지 했습니까? 유신씨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그런 여자 아니라는 것 다 압니다.”

<녹취> 유인나(배우) : “저기요.”

<녹취> 김기리(개그맨) : “그리고 저 유신씨가 처음이었단 말입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녹취> 유인나(배우) : “어우 질린다. 질려.”

순정남을 넘어서 찌질남의 연기까지 코믹하게 보여준 김기리씨.

유인나씨가 정말 정떨어질만한 모습이네요.

김기리씨의 코믹한 카메오 연기 잘 봤습니다.

주연보다 더 큰 존재감을 뽐내는 카메오도 있지만 존재감이 없어 슬픈 카메오도 있습니다.

무려 첫 회, 첫 장면이라는,

<녹취> "지금부터 몰디브 여행권이 달린 최강 커플 선발전의 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스타 카메오는 바로, 가수 김종민씬데요.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녹취> "하나, 둘“

김종민씨 힘껏 풍선을 부는 열연을 펼치는데요.

정말 열심히 하네요.

<녹취> "종민씨 종민씨 빨리 빨리 빨리.“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대사도 많지 않을까요?

<녹취> "지금 뭐 하는 거야. 이 여자 누구야?“

<녹취> 이보영(배우) : “나 종민이 여자 친구예요.”

<녹취> “뭐 여자친구?”

<녹취> 김종민(가수) : “아니 그게.”

그런데 김종민씨 갑자기 드라마 상에서 사라졌네요.

설마 김종민씨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난 건가요?

몸바쳐 열심히 했지만 결국 김종민씨의 대사는,

<녹취> 김종민(가수) : “아니 그게.”

김종민씬 아쉬움 마음에 <1박2일>에서 연기 욕심을 보였다는데요.

<녹취> 김종민(가수) : “전우치 자리 없어요?”

<녹취> 김승우(배우) : “있어도 크게 너한테는…”

<녹취> 차태현(배우) : “절대 안 되용”

<녹취> 김종민(가수) : “으 영화랑 드라마 하고 싶어. 타고나야 되는 것 같아 연기도.”

<녹취> 김승우(배우) : "너도 타고났던데 뭐 안 하는 쪽으로 타고났어.”

<녹취> 차태현(배우) : “요 근래 본 애들 중에는 네가 카메오 제일 못하는 것 같아”

자신의 연기를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 슬픈 <내딸 서영이>의 카메오, 김종민씨였습니다.

수목에 방영하는 첩보 액션 드라마죠?

<아이리스2>에서도 스타 카메오가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인 만큼 아무래도 액션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하지 않았을까? 라고 예상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실제로, <아이리스2>엔 많은 액션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눈길을 끌었던 카메오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개그맨 김기열씬데요.

<녹취> 김기열(배우) : “그런데 오늘도 야근하시나 봐요.”

<녹취> “야근이 아니라 철야죠. 저희 회산 늘 있는 일이니깐”

<녹취> 김기열(배우) : “네 여기에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파이팅”

그런데 김기열씨의 카메오 출연 계기는 다른 분들과 사뭇 다르다고 하네요.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직접 자원했다고 하죠.

<녹취> 김기열(배우) : “작년 가을쯤엔가 실제로 드라마 작가를 하고 있는 우리 사촌형을 만났는데 아이리스로 대박을 치고 포세이돈이라는 드라마를 한다는 거야. 사촌동생 좀 써줘요 하니깐 역할을 써놨는데 개콘이랑 스케줄이 겹쳐서 그냥 일반 배우를 쓰기로 했다는 거야.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한참 후에 내 역할을 누가하는가? 드라마를 딱 봤는데 박성광이가 떡 하니 나오네. 어이 사촌 브라더 날 속였어! 박성광이 배우야? 사촌동생 속이고 기껏 쓴다는 게 박성광이냐?”

다소 엎드려 절 받기 식이긴 했지만, 덕분에 무려 2회 분에 출연한 김기열씨.

<녹취> "매번 미안하잖냐!“

<녹취> 김기열(배우) : “삼촌 부탁만 아니었음 원래 배달 같은 거 안 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갖다드리는 겁니다.

김기열씨 다음 카메오 출연 땐, 멋진 액션장면도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속 깨알 재미. 숨은 카메오 찾기 시청자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앞으론 눈 크게 뜨고 드라마 속 숨은 스타 카메오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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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 속 깨알 재미 ‘카메오 열전’
    • 입력 2013-03-26 08:28:02
    • 수정2013-03-26 13:16:2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 저 사람은!” 하는 경우가 있죠.

바로 드라마 출연진이 아닌 유명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경우인데요.

최근 방영한 KBS 드라마에서도 스타 카메오가 출연해서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었다고 하네요.

드라마 속 스타 카메오, 함께 찾아볼까요?

<리포트>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죠?

<광고천재 이태백>에선 뛰어난 연기실력을 뽐낸 스타 카메오가 있다는데요.

<녹취> 고창석(배우) : “야 뭐하는 거야!”

출연자분들 긴장 좀 하셔야겠어요.

카메오 출연이지만 존재감만큼은 빛났던 주인공은 바로 왕석현군입니다.

<과속스캔들>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죠.

<녹취> 왕석현(배우) : “아 지루하다”

<녹취> 고창석(배우) : “안마 어디가? 그냥 여기 있어.”

<녹취> 왕석현(배우) : “화장실 갈 건데. 여기다 싸요?”

<녹취> 고창석(배우) : “아 자식 갔다 와.”

전매특허, 썩소도 예전과 비교해서 업그레이드되었죠?

<녹취> 왕석현(배우) : "감각들이 이렇게 없나. 대한민국에서 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 어디냐? 따라오세요.

왕석현군은 카메오로 출연해 다소 건방지지만 조숙한 아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는데요.

<녹취> “이 자식이 그러면 아빠 불러오든지 얼른.”

<녹취> 왕석현(배우) : “아빠도 없거든요?”

또한, 마음 깊은 곳의 상처까지 잘 표현했습니다.

짧게 출연한 카메오였지만 극중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던 왕석현군.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할게요.

주말 드라마죠?

<최고다 이순신> 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스타 카메오가 출연했다는데요.

과연 누굴까요?

<녹취> 유인나 (배우) : “나보다 먼저 쓰러지면 더 이상 엉겨 붙기 없기야 알았지? 오케이? 언더스탠?”

<녹취> 김기리 (개그맨) : “알았어. 알았어.

눈치채셨나요?

바로 개그맨 김기리씨죠.

<녹취> 김기리(개그맨) : "누구 마음대로 끝이래“

<녹취> “김기리. 기리야 너 아직 손이?”

<녹취> 김기리(개그맨) : “경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드라마 속 장면을 패러디했던 코너에 출연했던 김기리씨.

그 코너에서도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죠.

<녹취> 김기리(개그맨) : “유신씨 유신씨, 잠깐만요”

<녹취> 유인나(배우) : “지난번에 이야기 다 끝났잖아요. 왜 자꾸 이래요? 남자가 존심도 없이 나는 그쪽에게 관심이 없어요.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요! 나는 그쪽한테 관심이 없어요.”

<최고다 이순신>에서 짝사랑 상대 유인나씨를 졸졸 쫓아다니는 순정남으로 출연했는데요.

<녹취> 김기리(개그맨) : “뽀뽀까지 했습니까? 유신씨가 말은 그렇게 하셔도 그런 여자 아니라는 것 다 압니다.”

<녹취> 유인나(배우) : “저기요.”

<녹취> 김기리(개그맨) : “그리고 저 유신씨가 처음이었단 말입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녹취> 유인나(배우) : “어우 질린다. 질려.”

순정남을 넘어서 찌질남의 연기까지 코믹하게 보여준 김기리씨.

유인나씨가 정말 정떨어질만한 모습이네요.

김기리씨의 코믹한 카메오 연기 잘 봤습니다.

주연보다 더 큰 존재감을 뽐내는 카메오도 있지만 존재감이 없어 슬픈 카메오도 있습니다.

무려 첫 회, 첫 장면이라는,

<녹취> "지금부터 몰디브 여행권이 달린 최강 커플 선발전의 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스타 카메오는 바로, 가수 김종민씬데요.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녹취> "하나, 둘“

김종민씨 힘껏 풍선을 부는 열연을 펼치는데요.

정말 열심히 하네요.

<녹취> "종민씨 종민씨 빨리 빨리 빨리.“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대사도 많지 않을까요?

<녹취> "지금 뭐 하는 거야. 이 여자 누구야?“

<녹취> 이보영(배우) : “나 종민이 여자 친구예요.”

<녹취> “뭐 여자친구?”

<녹취> 김종민(가수) : “아니 그게.”

그런데 김종민씨 갑자기 드라마 상에서 사라졌네요.

설마 김종민씨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난 건가요?

몸바쳐 열심히 했지만 결국 김종민씨의 대사는,

<녹취> 김종민(가수) : “아니 그게.”

김종민씬 아쉬움 마음에 <1박2일>에서 연기 욕심을 보였다는데요.

<녹취> 김종민(가수) : “전우치 자리 없어요?”

<녹취> 김승우(배우) : “있어도 크게 너한테는…”

<녹취> 차태현(배우) : “절대 안 되용”

<녹취> 김종민(가수) : “으 영화랑 드라마 하고 싶어. 타고나야 되는 것 같아 연기도.”

<녹취> 김승우(배우) : "너도 타고났던데 뭐 안 하는 쪽으로 타고났어.”

<녹취> 차태현(배우) : “요 근래 본 애들 중에는 네가 카메오 제일 못하는 것 같아”

자신의 연기를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 슬픈 <내딸 서영이>의 카메오, 김종민씨였습니다.

수목에 방영하는 첩보 액션 드라마죠?

<아이리스2>에서도 스타 카메오가 출연했다고 하는데요.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인 만큼 아무래도 액션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하지 않았을까? 라고 예상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실제로, <아이리스2>엔 많은 액션스타가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눈길을 끌었던 카메오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개그맨 김기열씬데요.

<녹취> 김기열(배우) : “그런데 오늘도 야근하시나 봐요.”

<녹취> “야근이 아니라 철야죠. 저희 회산 늘 있는 일이니깐”

<녹취> 김기열(배우) : “네 여기에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파이팅”

그런데 김기열씨의 카메오 출연 계기는 다른 분들과 사뭇 다르다고 하네요.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직접 자원했다고 하죠.

<녹취> 김기열(배우) : “작년 가을쯤엔가 실제로 드라마 작가를 하고 있는 우리 사촌형을 만났는데 아이리스로 대박을 치고 포세이돈이라는 드라마를 한다는 거야. 사촌동생 좀 써줘요 하니깐 역할을 써놨는데 개콘이랑 스케줄이 겹쳐서 그냥 일반 배우를 쓰기로 했다는 거야.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한참 후에 내 역할을 누가하는가? 드라마를 딱 봤는데 박성광이가 떡 하니 나오네. 어이 사촌 브라더 날 속였어! 박성광이 배우야? 사촌동생 속이고 기껏 쓴다는 게 박성광이냐?”

다소 엎드려 절 받기 식이긴 했지만, 덕분에 무려 2회 분에 출연한 김기열씨.

<녹취> "매번 미안하잖냐!“

<녹취> 김기열(배우) : “삼촌 부탁만 아니었음 원래 배달 같은 거 안 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갖다드리는 겁니다.

김기열씨 다음 카메오 출연 땐, 멋진 액션장면도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속 깨알 재미. 숨은 카메오 찾기 시청자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앞으론 눈 크게 뜨고 드라마 속 숨은 스타 카메오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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