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태양열 발전소 가동

입력 2013.03.26 (11:05) 수정 2013.03.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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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유로 부를 쌓은 중동 국가들이 이제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태양열 발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대한 사막 지형과 긴 일조량 덕에 태양열 발전의 최적지로 거론되는 중동.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집광형 태양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랍어로 '태양'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샴스 1'은 축구장 285개와 맞먹는 부지를 자랑합니다.

이곳에 설치된 25만 개의 패널을 통해 흡수한 태양열로 파이프의 기름을 가열하고, 증기를 생성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총 공사비는 6억 달러, 완공에 3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바히드 포투히(에미레이트 태양산업협회) : "'샴스 1'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입니다. 또 해가 졌을 때도 가스 부스터를 통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석유 고갈 시대를 대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오로지 신 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는 프로젝트 도시 '마스다르 시티'도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시프 알 알리(샴스 전력 회사) : "오는 10년 안에 아부다비의 전력 수요는 두 배나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석유 대체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아부다비는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정부는 태양열 발전소 '샴스 1' 가동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만 5천 톤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무 백50만 그루를 심거나 자동차 만 5천 대를 폐차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입니다.

아부다비는 앞으로 '샴스 1'과 같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2개 더 건설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7퍼센트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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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태양열 발전소 가동
    • 입력 2013-03-26 11:05:08
    • 수정2013-03-26 13:26:29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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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로 부를 쌓은 중동 국가들이 이제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태양열 발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대한 사막 지형과 긴 일조량 덕에 태양열 발전의 최적지로 거론되는 중동.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집광형 태양열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아랍어로 '태양'을 뜻하는 이름을 가진 '샴스 1'은 축구장 285개와 맞먹는 부지를 자랑합니다.

이곳에 설치된 25만 개의 패널을 통해 흡수한 태양열로 파이프의 기름을 가열하고, 증기를 생성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총 공사비는 6억 달러, 완공에 3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바히드 포투히(에미레이트 태양산업협회) : "'샴스 1'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입니다. 또 해가 졌을 때도 가스 부스터를 통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석유 고갈 시대를 대비해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오로지 신 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는 프로젝트 도시 '마스다르 시티'도 건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시프 알 알리(샴스 전력 회사) : "오는 10년 안에 아부다비의 전력 수요는 두 배나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석유 대체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아부다비는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정부는 태양열 발전소 '샴스 1' 가동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만 5천 톤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무 백50만 그루를 심거나 자동차 만 5천 대를 폐차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입니다.

아부다비는 앞으로 '샴스 1'과 같은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2개 더 건설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의 7퍼센트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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