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천안함 추모…“北 도발 즉각 중지”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천안함 피격 사건 3주기를 맞아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천안함 순국 용사 46명과 고 한주호 준위의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추모사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에게 많은 상처가 남아 있는데도 북한은 지금도 우리 안보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더 이상 핵무기가 체제를 지켜줄 수는 없다면서, 도발을 즉각 중지하고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의 길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순직한 용사들의 뜻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안보 앞에는 너와 내가 다를 수 없고 여야가 나뉠 수 없다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화합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추모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요인 등 정부 주요인사와 각계 대표, 일반 시민과 장병 등 5000여 명이 참석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