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또 종군기자 3명 사망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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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또다시 아프간에서 종군기자 3명이 숨져서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뉴스가 있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 전선에 뛰어드는 기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2년 불길 속에서 종군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이 한 컷이 베트남전의 참상을 세계에 전했습니다.
이번 아프간 전쟁에서도 한 줄, 한 컷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자들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일로 가려진 아프간에 잠입해 들어가기 위해 부르카를 썼던 영국의 여기자는 탈레반에 체포되기도 했고 방송을 준비하던 이 기자는 가까스로 폭격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탈레반군이 떠난 현장을 밟아보려다 폭격에 희생됐는가 하면 탈레반 잔류병, 또는 무장 괴한들에게 피살당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다시 아프간 수도 카불을 향하던 3명의 기자들이 피살됐습니다.
이로써 생생한 현장과 목숨을 맞바꾼 종군 기자들의 희생은 벌써 1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만포어(CNN 아프간 특파원): (이곳에서) 취재하기가 얼마나 안전한지 못한지...
⊙기자: 그러나 이렇게 자신들의 동료가 숨졌어도 현장을 전달하려는 종군 기자들의 행렬은 줄어들줄 모릅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지금 그 마지막 현장에 있기 기위에 오늘도 수백 명의 종군기자들이 아프간 국경에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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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서 또 종군기자 3명 사망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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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또다시 아프간에서 종군기자 3명이 숨져서 지금까지 모두 10명의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뉴스가 있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 전선에 뛰어드는 기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2년 불길 속에서 종군 기자의 카메라에 잡힌 이 한 컷이 베트남전의 참상을 세계에 전했습니다. 이번 아프간 전쟁에서도 한 줄, 한 컷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자들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일로 가려진 아프간에 잠입해 들어가기 위해 부르카를 썼던 영국의 여기자는 탈레반에 체포되기도 했고 방송을 준비하던 이 기자는 가까스로 폭격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탈레반군이 떠난 현장을 밟아보려다 폭격에 희생됐는가 하면 탈레반 잔류병, 또는 무장 괴한들에게 피살당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다시 아프간 수도 카불을 향하던 3명의 기자들이 피살됐습니다. 이로써 생생한 현장과 목숨을 맞바꾼 종군 기자들의 희생은 벌써 1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만포어(CNN 아프간 특파원): (이곳에서) 취재하기가 얼마나 안전한지 못한지... ⊙기자: 그러나 이렇게 자신들의 동료가 숨졌어도 현장을 전달하려는 종군 기자들의 행렬은 줄어들줄 모릅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지금 그 마지막 현장에 있기 기위에 오늘도 수백 명의 종군기자들이 아프간 국경에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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