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틀집·대장간…옛것을 지키는 ‘골목길 장인’
입력 2013.03.30 (07:41)
수정 2013.03.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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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화 솜 이불이나 대장간에서 만든 호미,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네 골목길 한 귀퉁이에서 이런 전통 방식의 맥을 잇는 '골목길 장인'들을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변하고 숨이 죽어버린 솜을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솜 사이에 새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를 털어내면,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 새 이불처럼 처음 새 솜처럼 그렇게 공기층이 생기니까 부풀어 오르는 거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납니다.
50년 넘게 옛것에 대한 고집 하나로 골목 어귀를 지켜온 솜틀집의 풍경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어 수입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은 옛날 방식이 좋다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합니다.
<인터뷰> 권영일 : "다른 이불은 가볍고 덮은 것 같지가 않아서 못 덮는대요. 이건 덮으면 좀 눌러주는 맛이 있고 바람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러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 가마.
두드리고 또 두드리기를 수백여 차례.
한국전쟁 직후부터 대장장이로 살아온 송종화 씨.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섬세한 손길로 농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송종화(대장간 운영) : "내가 물건을 만들어서 남보다도 특이한 게 좀 오래 쓸 수 있고 아주 견고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그런 거 하나…. 좀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속도의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그 고집스러움이 아직은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 입니다.
목화 솜 이불이나 대장간에서 만든 호미,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네 골목길 한 귀퉁이에서 이런 전통 방식의 맥을 잇는 '골목길 장인'들을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변하고 숨이 죽어버린 솜을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솜 사이에 새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를 털어내면,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 새 이불처럼 처음 새 솜처럼 그렇게 공기층이 생기니까 부풀어 오르는 거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납니다.
50년 넘게 옛것에 대한 고집 하나로 골목 어귀를 지켜온 솜틀집의 풍경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어 수입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은 옛날 방식이 좋다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합니다.
<인터뷰> 권영일 : "다른 이불은 가볍고 덮은 것 같지가 않아서 못 덮는대요. 이건 덮으면 좀 눌러주는 맛이 있고 바람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러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 가마.
두드리고 또 두드리기를 수백여 차례.
한국전쟁 직후부터 대장장이로 살아온 송종화 씨.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섬세한 손길로 농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송종화(대장간 운영) : "내가 물건을 만들어서 남보다도 특이한 게 좀 오래 쓸 수 있고 아주 견고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그런 거 하나…. 좀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속도의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그 고집스러움이 아직은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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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틀집·대장간…옛것을 지키는 ‘골목길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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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3-30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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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솜 이불이나 대장간에서 만든 호미,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네 골목길 한 귀퉁이에서 이런 전통 방식의 맥을 잇는 '골목길 장인'들을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변하고 숨이 죽어버린 솜을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솜 사이에 새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를 털어내면,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 새 이불처럼 처음 새 솜처럼 그렇게 공기층이 생기니까 부풀어 오르는 거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납니다.
50년 넘게 옛것에 대한 고집 하나로 골목 어귀를 지켜온 솜틀집의 풍경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어 수입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은 옛날 방식이 좋다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합니다.
<인터뷰> 권영일 : "다른 이불은 가볍고 덮은 것 같지가 않아서 못 덮는대요. 이건 덮으면 좀 눌러주는 맛이 있고 바람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러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 가마.
두드리고 또 두드리기를 수백여 차례.
한국전쟁 직후부터 대장장이로 살아온 송종화 씨.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섬세한 손길로 농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송종화(대장간 운영) : "내가 물건을 만들어서 남보다도 특이한 게 좀 오래 쓸 수 있고 아주 견고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그런 거 하나…. 좀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속도의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그 고집스러움이 아직은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 입니다.
목화 솜 이불이나 대장간에서 만든 호미,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동네 골목길 한 귀퉁이에서 이런 전통 방식의 맥을 잇는 '골목길 장인'들을 박예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누렇게 색이 변하고 숨이 죽어버린 솜을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솜 사이에 새 공기를 불어넣고 먼지를 털어내면,
<인터뷰> 권영일(솜틀집 운영) : " 새 이불처럼 처음 새 솜처럼 그렇게 공기층이 생기니까 부풀어 오르는 거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새 얼굴로 다시 태어납니다.
50년 넘게 옛것에 대한 고집 하나로 골목 어귀를 지켜온 솜틀집의 풍경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어 수입은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은 옛날 방식이 좋다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합니다.
<인터뷰> 권영일 : "다른 이불은 가볍고 덮은 것 같지가 않아서 못 덮는대요. 이건 덮으면 좀 눌러주는 맛이 있고 바람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러지."
시뻘겋게 달아오른 불 가마.
두드리고 또 두드리기를 수백여 차례.
한국전쟁 직후부터 대장장이로 살아온 송종화 씨.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섬세한 손길로 농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송종화(대장간 운영) : "내가 물건을 만들어서 남보다도 특이한 게 좀 오래 쓸 수 있고 아주 견고하게 잘 쓸 수 있다는 그런 거 하나…. 좀 자랑스럽다고 생각해요."
빠르게 변하는 속도의 시대. 사라져 가는 것들을 지켜내려는 그 고집스러움이 아직은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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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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