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촌 인력 ‘비상’

입력 2013.04.02 (12:22) 수정 2013.04.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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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농 준비가 한창인 농촌에서는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웃돈을 주고도 농사지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규모의 이 묘목 특구에서는 식목철인 요즘 어린나무가 하루 평균 2,3천 주나 거래됩니다.

그런데 묘목을 캐고, 나르는 일 모두 중국인 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김덕규(묘목 재배 농민) : "연세 많으신 (외국) 분들은 그런 곳에 일자리 구하기 어려우니까 시골로 오는 거죠. 그나마 우리는 고마운 거지. 사실 고마운 거야!"

외국인 인력 공급 업체까지 등장했지만 이곳도 인력이 부족해 선착순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자형(인력 소개 업체 대표) : "지금 26명 중에 중국분들이 24명이고, 한국 분이 2명이에요. 자체 인력이 모자라다 보니까…"

출하가 한창인 이 쌈 채소 하우스는 몇 주나 기다려 3명을 구했지만 모두 7,80대 고령자들입니다.

<녹취>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78세!"

영농철, 전국적으로 부족한 인력만 만 3천 여명, 돈을 주고도 사람을 못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우(쌈 채소 재배 농민) : "진짜 심각한 상황이 됐고, 농업을 포기하는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특정시기, 자원봉사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행 농가 일손돕기 대신 농촌 인력은행제 등 범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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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철 농촌 인력 ‘비상’
    • 입력 2013-04-02 12:24:32
    • 수정2013-04-02 13:01:58
    뉴스 12
<앵커 멘트>

영농 준비가 한창인 농촌에서는 요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웃돈을 주고도 농사지을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규모의 이 묘목 특구에서는 식목철인 요즘 어린나무가 하루 평균 2,3천 주나 거래됩니다.

그런데 묘목을 캐고, 나르는 일 모두 중국인 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김덕규(묘목 재배 농민) : "연세 많으신 (외국) 분들은 그런 곳에 일자리 구하기 어려우니까 시골로 오는 거죠. 그나마 우리는 고마운 거지. 사실 고마운 거야!"

외국인 인력 공급 업체까지 등장했지만 이곳도 인력이 부족해 선착순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자형(인력 소개 업체 대표) : "지금 26명 중에 중국분들이 24명이고, 한국 분이 2명이에요. 자체 인력이 모자라다 보니까…"

출하가 한창인 이 쌈 채소 하우스는 몇 주나 기다려 3명을 구했지만 모두 7,80대 고령자들입니다.

<녹취>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78세!"

영농철, 전국적으로 부족한 인력만 만 3천 여명, 돈을 주고도 사람을 못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우(쌈 채소 재배 농민) : "진짜 심각한 상황이 됐고, 농업을 포기하는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특정시기, 자원봉사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행 농가 일손돕기 대신 농촌 인력은행제 등 범 정부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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