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복지 인력 절실…뒤늦은 공무원 충원 계획

입력 2013.04.02 (19:20) 수정 2013.04.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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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복지 담당 공무원 세 명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죠.

정부가 뒤늦게 공무원 충원 계획을 내놨는데, 근본적으로 복지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안녕하세요~"

복지공무원 최요섭 씨가 홀로 사는 노인 집을 찾았습니다.

최씨 혼자 책임지는 이런 복지 대상자는 2천여 가구.

보육비에 교육비 신청까지 몰릴 때면 매일 야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요섭(복지공무원) : "초중고교육비 지원사업도 올해 새로 넘어오게 된 사업이고요. 무상보육으로 바뀌면서 신규로 신청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일선 주민센터에는 여러 정부 부처에서 제각기 내놓은 290여 개 서비스가 몰립니다.

최근 5년동안 복지 대상자도 158%나 늘었지만 전담 공무원은 4% 느는 데 그쳤습니다.

업무 과중 현상이 자살로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뒤늦게 내년까지 복지공무원을 7천 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준헌(복지부 지역복지과장) : "주민센터의 복지기능 전환작업이 있습니다. 개편작업과 더불어서 적정한 복지인력이 현장에서 배치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저희가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복지 전담체계 확충도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무성(숭실사이버대 부총장) : "복지국가들은 복지업무만을 주로 주관하는 그런 부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일선 전달체계까지 그것이 일관되게 갈 수 있는 그런 복지청과 같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또 일선 주민센터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충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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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복지 인력 절실…뒤늦은 공무원 충원 계획
    • 입력 2013-04-02 19:35:38
    • 수정2013-04-02 1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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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복지 담당 공무원 세 명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이유로 잇따라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죠.

정부가 뒤늦게 공무원 충원 계획을 내놨는데, 근본적으로 복지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안녕하세요~"

복지공무원 최요섭 씨가 홀로 사는 노인 집을 찾았습니다.

최씨 혼자 책임지는 이런 복지 대상자는 2천여 가구.

보육비에 교육비 신청까지 몰릴 때면 매일 야근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요섭(복지공무원) : "초중고교육비 지원사업도 올해 새로 넘어오게 된 사업이고요. 무상보육으로 바뀌면서 신규로 신청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일선 주민센터에는 여러 정부 부처에서 제각기 내놓은 290여 개 서비스가 몰립니다.

최근 5년동안 복지 대상자도 158%나 늘었지만 전담 공무원은 4% 느는 데 그쳤습니다.

업무 과중 현상이 자살로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뒤늦게 내년까지 복지공무원을 7천 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준헌(복지부 지역복지과장) : "주민센터의 복지기능 전환작업이 있습니다. 개편작업과 더불어서 적정한 복지인력이 현장에서 배치될 수 있도록 각별하게 저희가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복지 전담체계 확충도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정무성(숭실사이버대 부총장) : "복지국가들은 복지업무만을 주로 주관하는 그런 부처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일선 전달체계까지 그것이 일관되게 갈 수 있는 그런 복지청과 같은 조직들이 있습니다."

또 일선 주민센터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충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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