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압력에 굴복…“애프터 서비스 시정”

입력 2013.04.03 (07:24) 수정 2013.04.03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언론은 물론 정부까지 나선 애플 때리기에 애플이 결국 굴복했습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애프터 서비스 정책을 사과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차별적인 애프터 서비스 정책을 고집해 온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애플은 자사 중국 홈페이지에 팀쿡 최고경영자 이름의 편지를 올려 그동안의 혼란에 대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불량 제품 애프터 서비도도 달라집니다.

아이폰4와 4S는 전체를 새것으로 바꿔주고 바꾼 시기를 기점으로 보증 기간을 새로 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중 CCTV : "(애플이)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CCTV는 지난달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외국 수준에 못 미치는 애플의 애프터 서비스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도 중국을 차별 대우해 온 애플이 반성은 커녕 오만한 자세로 일관한다며 애플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여론이 악화된데다 중국 정부까지 나서 소비자 권리 침해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압박하자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은 겁니다.

애플의 이번 사과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플, 中 압력에 굴복…“애프터 서비스 시정”
    • 입력 2013-04-03 07:25:37
    • 수정2013-04-03 07:49:5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 언론은 물론 정부까지 나선 애플 때리기에 애플이 결국 굴복했습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애프터 서비스 정책을 사과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차별적인 애프터 서비스 정책을 고집해 온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애플은 자사 중국 홈페이지에 팀쿡 최고경영자 이름의 편지를 올려 그동안의 혼란에 대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불량 제품 애프터 서비도도 달라집니다.

아이폰4와 4S는 전체를 새것으로 바꿔주고 바꾼 시기를 기점으로 보증 기간을 새로 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중 CCTV : "(애플이)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CCTV는 지난달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외국 수준에 못 미치는 애플의 애프터 서비스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도 중국을 차별 대우해 온 애플이 반성은 커녕 오만한 자세로 일관한다며 애플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여론이 악화된데다 중국 정부까지 나서 소비자 권리 침해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압박하자 애플이 결국 무릎을 꿇은 겁니다.

애플의 이번 사과는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지만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