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사격 “협회장 부정선임” 메달 반납
입력 2013.04.04 (07:16)
수정 2013.04.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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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인사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아 훈장과 패럴림픽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박세균, 이지석 등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 선수 8명은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과 청와대에서 받은 훈장 등을 10일 청와대 민원실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선수들은 메달·훈장 반납에 참여하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균은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장애인 대표선수단 중 유일한 다관왕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권총 5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청와대에서 받은 체육훈장 기린장까지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세균 외에도 이지석(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 류호경(아테네 패럴림픽 은메달), 한태호(애틀랜타 패럴림픽 금메달)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장승원, 박영준, 편무조, 허명숙 등 세계선수권대회·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의 메달리스트도 훈장과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나섰다.
이 선수들은 최근 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신임 A 회장을 인준한 데에 반발, 이 같은 단체 행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사격연맹은 몇 년째 A 회장과 반대파 둘로 갈라져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가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회장의 취임을 인준한 것은 일방적으로 A 회장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3일 장애인체육회 감사에서 A 회장 인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메달 반납을 결의한 선수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선임된 A 회장의 선임 자체가 무효인데 장애인체육회가 인준까지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A 회장 선출은 무효이며 연맹은 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당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균은 "대표선수와 코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현 집행부 아래서는 운동할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는다"며 "믿을 수 있는 협회가 꾸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메달·훈장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데 다수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지석은 "명백하게 절차상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장애인체육회장은 재선에 유리한 협회장을 사격연맹에 앉히려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메달과 훈장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박세균, 이지석 등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 선수 8명은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과 청와대에서 받은 훈장 등을 10일 청와대 민원실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선수들은 메달·훈장 반납에 참여하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균은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장애인 대표선수단 중 유일한 다관왕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권총 5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청와대에서 받은 체육훈장 기린장까지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세균 외에도 이지석(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 류호경(아테네 패럴림픽 은메달), 한태호(애틀랜타 패럴림픽 금메달)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장승원, 박영준, 편무조, 허명숙 등 세계선수권대회·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의 메달리스트도 훈장과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나섰다.
이 선수들은 최근 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신임 A 회장을 인준한 데에 반발, 이 같은 단체 행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사격연맹은 몇 년째 A 회장과 반대파 둘로 갈라져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가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회장의 취임을 인준한 것은 일방적으로 A 회장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3일 장애인체육회 감사에서 A 회장 인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메달 반납을 결의한 선수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선임된 A 회장의 선임 자체가 무효인데 장애인체육회가 인준까지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A 회장 선출은 무효이며 연맹은 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당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균은 "대표선수와 코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현 집행부 아래서는 운동할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는다"며 "믿을 수 있는 협회가 꾸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메달·훈장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데 다수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지석은 "명백하게 절차상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장애인체육회장은 재선에 유리한 협회장을 사격연맹에 앉히려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메달과 훈장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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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4-04 07:28:37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인사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아 훈장과 패럴림픽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박세균, 이지석 등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 선수 8명은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과 청와대에서 받은 훈장 등을 10일 청와대 민원실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선수들은 메달·훈장 반납에 참여하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균은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장애인 대표선수단 중 유일한 다관왕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권총 5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청와대에서 받은 체육훈장 기린장까지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세균 외에도 이지석(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 류호경(아테네 패럴림픽 은메달), 한태호(애틀랜타 패럴림픽 금메달)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장승원, 박영준, 편무조, 허명숙 등 세계선수권대회·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의 메달리스트도 훈장과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나섰다.
이 선수들은 최근 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신임 A 회장을 인준한 데에 반발, 이 같은 단체 행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사격연맹은 몇 년째 A 회장과 반대파 둘로 갈라져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가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회장의 취임을 인준한 것은 일방적으로 A 회장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3일 장애인체육회 감사에서 A 회장 인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메달 반납을 결의한 선수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선임된 A 회장의 선임 자체가 무효인데 장애인체육회가 인준까지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A 회장 선출은 무효이며 연맹은 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당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균은 "대표선수와 코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현 집행부 아래서는 운동할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는다"며 "믿을 수 있는 협회가 꾸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메달·훈장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데 다수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지석은 "명백하게 절차상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장애인체육회장은 재선에 유리한 협회장을 사격연맹에 앉히려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메달과 훈장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박세균, 이지석 등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 선수 8명은 패럴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과 청와대에서 받은 훈장 등을 10일 청와대 민원실에 반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선수들은 메달·훈장 반납에 참여하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균은 지난해 런던 패럴림픽 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장애인 대표선수단 중 유일한 다관왕을 달성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권총 5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청와대에서 받은 체육훈장 기린장까지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세균 외에도 이지석(베이징 패럴림픽 2관왕), 류호경(아테네 패럴림픽 은메달), 한태호(애틀랜타 패럴림픽 금메달) 등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장승원, 박영준, 편무조, 허명숙 등 세계선수권대회·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의 메달리스트도 훈장과 메달을 반납하겠다고 나섰다.
이 선수들은 최근 장애인사격연맹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신임 A 회장을 인준한 데에 반발, 이 같은 단체 행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사격연맹은 몇 년째 A 회장과 반대파 둘로 갈라져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체육회가 적법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A 회장의 취임을 인준한 것은 일방적으로 A 회장의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3일 장애인체육회 감사에서 A 회장 인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메달 반납을 결의한 선수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선임된 A 회장의 선임 자체가 무효인데 장애인체육회가 인준까지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A 회장 선출은 무효이며 연맹은 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당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균은 "대표선수와 코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현 집행부 아래서는 운동할 여건이 전혀 갖춰지지 않는다"며 "믿을 수 있는 협회가 꾸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수들이 메달·훈장 반납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데 다수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지석은 "명백하게 절차상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장애인체육회장은 재선에 유리한 협회장을 사격연맹에 앉히려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 메달과 훈장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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