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성 앞세운 신설 예능 두 편 도전..부진 벗어날까
'국민MC' 강호동이 부진에서 벗어날 카드로 리얼 버라이어티를 꺼내 들었다.
이달 중 지상파 방송사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두 편으로 잇따라 시청자를 찾아가는 것.
과거 KBS 2TV '1박2일'과 SBS 'X맨' 등 야외 버라이어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이런 선택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방송가의 트렌드 변화 속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카드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강호동, 몸으로 부딪히다
먼저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듯 몸으로 부딪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의 신청을 받은 MC들이 직접 신청자의 동네 체육관을 찾아가 일반 시민들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첫 회에는 탁구 대결이 펼쳐진다.
MC들은 고정 MC와 프로젝트 MC로 구성됐다.
고정 MC로는 강호동과 함께 이수근, 최강창민이 나선다.
이수근은 '1박2일', 최강창민은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히 이수근은 강호동과 함께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달빛프린스'에 이어 다시 한번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는 이예지 PD는 '1박2일'과는 다른 버라이어티라고 선을 그었다.
이 PD는 "기본적으로 실내 그림이 많다"라며 "강호동 씨 본인도 '1박2일'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맨발의 친구들' 역시 포맷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연진의 과제 도전이 주를 이루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될 전망이다.
장혁재 PD는 과거 '패밀리가 떴다'를 연출하며 야외 버라이어티 경험을 쌓았다.
강호동 외에 개그맨,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출연진이 MC로 나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주종목으로 복귀…부진 극복할까
강호동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의 부진에 비춰볼 때 재도약을 위한 시도로 읽힌다.
강호동은 작년 하반기 SBS '스타킹'과 MBC '무릎팍도사'로 복귀한 데 이어 신설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2TV 북토크쇼 '달빛프린스'를 택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의 성적표는 '국민MC'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스타킹'만 10% 초반 시청률로 이름값을 할 뿐 '무릎팍도사'는 시청률이 한 자릿대 중반에 그치고 있고, '달빛프린스'는 시청률 부진 끝에 방송 두 달 만인 지난달 12일 막을 내렸다.
강호동으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대중이 강호동에게 기대했던 모습과 강호동이 실제 복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거리가 있었다"라며 "지상파 토크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강호동식의 독한 진행이 힘을 잃으면서 강호동만의 강점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일찌감치 강호동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인이 자신 있고, 편한 분야에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의 신설 프로그램은 이러한 예상에 부합한다.
강호동의 소속사 관계자는 "강호동 씨가 아무래도 몸으로 부딪히며 움직이는 예능을 좀 더 편하게 여긴다"라며 "복귀 초기에는 많은 부담감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 차분한 프로그램을 택했지만 이제는 본인도 편하고,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예지 PD 역시 "강호동 씨가 스튜디오 토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좀 더 편하고 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달빛프린스'는 복귀 초기라 몸이 덜 풀린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된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호동표 리얼 버라이어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은 "예능의 판도가 활발한 에너지보다는 감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최근 신설 프로그램은 강호동의 에너지를 앞세운 프로그램들"이라며 "과거로 회귀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국민MC' 강호동이 부진에서 벗어날 카드로 리얼 버라이어티를 꺼내 들었다.
이달 중 지상파 방송사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두 편으로 잇따라 시청자를 찾아가는 것.
과거 KBS 2TV '1박2일'과 SBS 'X맨' 등 야외 버라이어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이런 선택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방송가의 트렌드 변화 속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카드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강호동, 몸으로 부딪히다
먼저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듯 몸으로 부딪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의 신청을 받은 MC들이 직접 신청자의 동네 체육관을 찾아가 일반 시민들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첫 회에는 탁구 대결이 펼쳐진다.
MC들은 고정 MC와 프로젝트 MC로 구성됐다.
고정 MC로는 강호동과 함께 이수근, 최강창민이 나선다.
이수근은 '1박2일', 최강창민은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히 이수근은 강호동과 함께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달빛프린스'에 이어 다시 한번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는 이예지 PD는 '1박2일'과는 다른 버라이어티라고 선을 그었다.
이 PD는 "기본적으로 실내 그림이 많다"라며 "강호동 씨 본인도 '1박2일'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맨발의 친구들' 역시 포맷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연진의 과제 도전이 주를 이루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될 전망이다.
장혁재 PD는 과거 '패밀리가 떴다'를 연출하며 야외 버라이어티 경험을 쌓았다.
강호동 외에 개그맨,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출연진이 MC로 나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주종목으로 복귀…부진 극복할까
강호동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의 부진에 비춰볼 때 재도약을 위한 시도로 읽힌다.
강호동은 작년 하반기 SBS '스타킹'과 MBC '무릎팍도사'로 복귀한 데 이어 신설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2TV 북토크쇼 '달빛프린스'를 택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의 성적표는 '국민MC'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스타킹'만 10% 초반 시청률로 이름값을 할 뿐 '무릎팍도사'는 시청률이 한 자릿대 중반에 그치고 있고, '달빛프린스'는 시청률 부진 끝에 방송 두 달 만인 지난달 12일 막을 내렸다.
강호동으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대중이 강호동에게 기대했던 모습과 강호동이 실제 복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거리가 있었다"라며 "지상파 토크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강호동식의 독한 진행이 힘을 잃으면서 강호동만의 강점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일찌감치 강호동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인이 자신 있고, 편한 분야에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의 신설 프로그램은 이러한 예상에 부합한다.
강호동의 소속사 관계자는 "강호동 씨가 아무래도 몸으로 부딪히며 움직이는 예능을 좀 더 편하게 여긴다"라며 "복귀 초기에는 많은 부담감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 차분한 프로그램을 택했지만 이제는 본인도 편하고,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예지 PD 역시 "강호동 씨가 스튜디오 토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좀 더 편하고 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달빛프린스'는 복귀 초기라 몸이 덜 풀린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된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호동표 리얼 버라이어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은 "예능의 판도가 활발한 에너지보다는 감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최근 신설 프로그램은 강호동의 에너지를 앞세운 프로그램들"이라며 "과거로 회귀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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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에 선 강호동, 리얼 버라이어티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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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4 07:40:14
활동성 앞세운 신설 예능 두 편 도전..부진 벗어날까
'국민MC' 강호동이 부진에서 벗어날 카드로 리얼 버라이어티를 꺼내 들었다.
이달 중 지상파 방송사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두 편으로 잇따라 시청자를 찾아가는 것.
과거 KBS 2TV '1박2일'과 SBS 'X맨' 등 야외 버라이어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강호동의 이런 선택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방송가의 트렌드 변화 속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카드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강호동, 몸으로 부딪히다
먼저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듯 몸으로 부딪히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의 신청을 받은 MC들이 직접 신청자의 동네 체육관을 찾아가 일반 시민들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이다.
첫 회에는 탁구 대결이 펼쳐진다.
MC들은 고정 MC와 프로젝트 MC로 구성됐다.
고정 MC로는 강호동과 함께 이수근, 최강창민이 나선다.
이수근은 '1박2일', 최강창민은 '달빛프린스'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특히 이수근은 강호동과 함께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달빛프린스'에 이어 다시 한번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는 이예지 PD는 '1박2일'과는 다른 버라이어티라고 선을 그었다.
이 PD는 "기본적으로 실내 그림이 많다"라며 "강호동 씨 본인도 '1박2일'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맨발의 친구들' 역시 포맷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연진의 과제 도전이 주를 이루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될 전망이다.
장혁재 PD는 과거 '패밀리가 떴다'를 연출하며 야외 버라이어티 경험을 쌓았다.
강호동 외에 개그맨,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출연진이 MC로 나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주종목으로 복귀…부진 극복할까
강호동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의 부진에 비춰볼 때 재도약을 위한 시도로 읽힌다.
강호동은 작년 하반기 SBS '스타킹'과 MBC '무릎팍도사'로 복귀한 데 이어 신설 예능 프로그램으로 KBS 2TV 북토크쇼 '달빛프린스'를 택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의 성적표는 '국민MC'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
'스타킹'만 10% 초반 시청률로 이름값을 할 뿐 '무릎팍도사'는 시청률이 한 자릿대 중반에 그치고 있고, '달빛프린스'는 시청률 부진 끝에 방송 두 달 만인 지난달 12일 막을 내렸다.
강호동으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한 방송사 예능 PD는 "대중이 강호동에게 기대했던 모습과 강호동이 실제 복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거리가 있었다"라며 "지상파 토크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강호동식의 독한 진행이 힘을 잃으면서 강호동만의 강점이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일찌감치 강호동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본인이 자신 있고, 편한 분야에서 승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의 신설 프로그램은 이러한 예상에 부합한다.
강호동의 소속사 관계자는 "강호동 씨가 아무래도 몸으로 부딪히며 움직이는 예능을 좀 더 편하게 여긴다"라며 "복귀 초기에는 많은 부담감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 차분한 프로그램을 택했지만 이제는 본인도 편하고, 시청자에게도 익숙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예지 PD 역시 "강호동 씨가 스튜디오 토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좀 더 편하고 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달빛프린스'는 복귀 초기라 몸이 덜 풀린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적응된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호동표 리얼 버라이어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은 "예능의 판도가 활발한 에너지보다는 감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최근 신설 프로그램은 강호동의 에너지를 앞세운 프로그램들"이라며 "과거로 회귀하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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