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순·김승현·허수경, 스피치 아카데미 공동 설립
"말은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해"..아이들 언어교육 봉사도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각자 오래 전부터 해왔죠. 그러다 이번에 셋이 뜻이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더 이상의 조합은 없을 것 같아요."
MC 허수경(46)이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성우 송도순(64)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얼마 전 한 아나운서가 '다리가 참 얇네요'라고 말해 기겁을 한적이 있어요. 다리가 가늘지 어떻게 얇아? 혀를 끌끌 찼는데 방송에서도 잘못된 말들이 넘쳐나요. 일상생활에서는 욕이 넘쳐나고. 말과 소음의 차이가 사라진 시대라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 일에 뛰어들었어요."
두 여성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MC 김승현(53)은 "내가 무명 생활도 오래 해서 실전 경험에서는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라고 한마디 하더니 "그런데 '더 이상의 조합은 없다'는 말은 남들이 해줘야하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방송에서 말로 먹고 살아온 이들 세 사람이 의기투합했다.
스피치학원 '스페셜 스피치 아카데미'(SSA/www.ssacademy.co.kr)를 오는 9일 개강하는 것.
말을 제대로 하는 법을 교육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압구정동 SSA에서 이들을 만났다.
세 사람은 2011년 SBS러브FM(103.5㎒)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의 MC(김승현)와 심사위원으로 만나 함께 일을 하면서 뜻을 모았다.
"(허)수경이와 난 절친한 사이이고, 송도순 선생님과는 라디오 오디션을 함께 하면서 친분을 쌓게 됐어요. 셋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함께 일을 하다보니 궁합도 잘맞고 생각도 통하는 거예요. 특히 말이 중요한 시대에 갈수록 말이 경박해지고 제대로 된 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죠."(김승현)
"유명인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학원이 정말 많은데 우리는 아니에요. 우리 셋이 직접 강의를 할거예요. 우리가 직접 강의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제주도에 있는 딸(6)이 눈에 밟히지만 제주도에 내려가는 날 빼고는 강의에 충실할겁니다."(허수경)
"내가 말만 46년인데 번드르르하게 말을 한다고 그게 말을 잘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걸 오십 넘어서야 알게 됐어요. 나 역시 처음에는 말을 한다고 했지만 그저 소리를 냈고 그 다음에는 대본을 정확하게 읽었고 이후에는 글을 말같이 읽었어요. 하지만 진짜 말, 얘기를 하게 된 것은 오십이 넘어서더라고요. 말이라는 것은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건데 그런 말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송도순)
이들 셋의 방송 진행 경력을 합치면 무려 96년이다.
송도순은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출발했으니 어느덧 46년째 말로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허수경은 1989년 MBC MC 1기로 출발해 24년째이고, 김승현은 1991년 MBC '유쾌한 스튜디오' MC로 데뷔해 22년째다.
송도순은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하다보면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입만 열면 점수를 깎아먹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또 많은 사람들이 말을 상대방한테 하지 않고 허공에 던지더라. 말이라는 게 서로 통하려고 하는 건데 소통이 안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잘난 사람이라고 만났는데 인터뷰를 해보고 나서 '별거 아니네'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말이야말로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하는 것인데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 이래서 엄마를 때리는 아들이 나오고 욕이 일상화되고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는구나 느끼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카데미를 오픈하면서 아이들을 데려다 지도하는 봉사활동도 병행하려고 해요. 정치인이나 CEO, 성우나 쇼호스트 지망생 등에게도 말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와 별도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화법을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요. 이참에 '국민 말 어머니'가 될까 싶어요. 하하."
'싱글맘'의 길을 걷고 있는 허수경은 "내가 오점이 많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 나 자신 신기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날 선택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말의 전달법이 다르다고 한다. 상대방을 공감하게하고 설득시키는 힘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 딸이 말을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여섯살인데 문장을 아주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자기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많이 사용해요. 그것은 엄마인 제가 그렇게 말하는 법을 교육시켰기 때문입니다. 발음, 발성, 읽기도 중요하죠. 하지만 말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알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 아닐까요?"
김승현은 "사람들이 흔히 말 잘하는 법이 뭐냐고 물어본다"며 "그런데 정작 자기가 지금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또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자기가 어떻게 말을 하는지, 남은 어떻게 말하는지를 알아야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자 MC는 허수경의 진행방식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송도순 선생님은 사람을 정확하게 보고 단점을 짚어주는 능력이 있어 함께 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희 셋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말은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해"..아이들 언어교육 봉사도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각자 오래 전부터 해왔죠. 그러다 이번에 셋이 뜻이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더 이상의 조합은 없을 것 같아요."
MC 허수경(46)이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성우 송도순(64)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얼마 전 한 아나운서가 '다리가 참 얇네요'라고 말해 기겁을 한적이 있어요. 다리가 가늘지 어떻게 얇아? 혀를 끌끌 찼는데 방송에서도 잘못된 말들이 넘쳐나요. 일상생활에서는 욕이 넘쳐나고. 말과 소음의 차이가 사라진 시대라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 일에 뛰어들었어요."
두 여성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MC 김승현(53)은 "내가 무명 생활도 오래 해서 실전 경험에서는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라고 한마디 하더니 "그런데 '더 이상의 조합은 없다'는 말은 남들이 해줘야하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방송에서 말로 먹고 살아온 이들 세 사람이 의기투합했다.
스피치학원 '스페셜 스피치 아카데미'(SSA/www.ssacademy.co.kr)를 오는 9일 개강하는 것.
말을 제대로 하는 법을 교육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압구정동 SSA에서 이들을 만났다.
세 사람은 2011년 SBS러브FM(103.5㎒)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의 MC(김승현)와 심사위원으로 만나 함께 일을 하면서 뜻을 모았다.
"(허)수경이와 난 절친한 사이이고, 송도순 선생님과는 라디오 오디션을 함께 하면서 친분을 쌓게 됐어요. 셋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함께 일을 하다보니 궁합도 잘맞고 생각도 통하는 거예요. 특히 말이 중요한 시대에 갈수록 말이 경박해지고 제대로 된 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죠."(김승현)
"유명인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학원이 정말 많은데 우리는 아니에요. 우리 셋이 직접 강의를 할거예요. 우리가 직접 강의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제주도에 있는 딸(6)이 눈에 밟히지만 제주도에 내려가는 날 빼고는 강의에 충실할겁니다."(허수경)
"내가 말만 46년인데 번드르르하게 말을 한다고 그게 말을 잘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걸 오십 넘어서야 알게 됐어요. 나 역시 처음에는 말을 한다고 했지만 그저 소리를 냈고 그 다음에는 대본을 정확하게 읽었고 이후에는 글을 말같이 읽었어요. 하지만 진짜 말, 얘기를 하게 된 것은 오십이 넘어서더라고요. 말이라는 것은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건데 그런 말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송도순)
이들 셋의 방송 진행 경력을 합치면 무려 96년이다.
송도순은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출발했으니 어느덧 46년째 말로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허수경은 1989년 MBC MC 1기로 출발해 24년째이고, 김승현은 1991년 MBC '유쾌한 스튜디오' MC로 데뷔해 22년째다.
송도순은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하다보면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입만 열면 점수를 깎아먹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또 많은 사람들이 말을 상대방한테 하지 않고 허공에 던지더라. 말이라는 게 서로 통하려고 하는 건데 소통이 안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잘난 사람이라고 만났는데 인터뷰를 해보고 나서 '별거 아니네'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말이야말로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하는 것인데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 이래서 엄마를 때리는 아들이 나오고 욕이 일상화되고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는구나 느끼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카데미를 오픈하면서 아이들을 데려다 지도하는 봉사활동도 병행하려고 해요. 정치인이나 CEO, 성우나 쇼호스트 지망생 등에게도 말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와 별도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화법을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요. 이참에 '국민 말 어머니'가 될까 싶어요. 하하."
'싱글맘'의 길을 걷고 있는 허수경은 "내가 오점이 많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 나 자신 신기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날 선택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말의 전달법이 다르다고 한다. 상대방을 공감하게하고 설득시키는 힘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 딸이 말을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여섯살인데 문장을 아주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자기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많이 사용해요. 그것은 엄마인 제가 그렇게 말하는 법을 교육시켰기 때문입니다. 발음, 발성, 읽기도 중요하죠. 하지만 말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알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 아닐까요?"
김승현은 "사람들이 흔히 말 잘하는 법이 뭐냐고 물어본다"며 "그런데 정작 자기가 지금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또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자기가 어떻게 말을 하는지, 남은 어떻게 말하는지를 알아야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자 MC는 허수경의 진행방식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송도순 선생님은 사람을 정확하게 보고 단점을 짚어주는 능력이 있어 함께 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희 셋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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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셋이 모이니 92년 경력의 말솜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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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4 09:34:51
송도순·김승현·허수경, 스피치 아카데미 공동 설립
"말은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해"..아이들 언어교육 봉사도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각자 오래 전부터 해왔죠. 그러다 이번에 셋이 뜻이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더 이상의 조합은 없을 것 같아요."
MC 허수경(46)이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옆에 앉은 성우 송도순(64)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얼마 전 한 아나운서가 '다리가 참 얇네요'라고 말해 기겁을 한적이 있어요. 다리가 가늘지 어떻게 얇아? 혀를 끌끌 찼는데 방송에서도 잘못된 말들이 넘쳐나요. 일상생활에서는 욕이 넘쳐나고. 말과 소음의 차이가 사라진 시대라는 게 너무 안타까워서 이 일에 뛰어들었어요."
두 여성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MC 김승현(53)은 "내가 무명 생활도 오래 해서 실전 경험에서는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라고 한마디 하더니 "그런데 '더 이상의 조합은 없다'는 말은 남들이 해줘야하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방송에서 말로 먹고 살아온 이들 세 사람이 의기투합했다.
스피치학원 '스페셜 스피치 아카데미'(SSA/www.ssacademy.co.kr)를 오는 9일 개강하는 것.
말을 제대로 하는 법을 교육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압구정동 SSA에서 이들을 만났다.
세 사람은 2011년 SBS러브FM(103.5㎒)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SBS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의 MC(김승현)와 심사위원으로 만나 함께 일을 하면서 뜻을 모았다.
"(허)수경이와 난 절친한 사이이고, 송도순 선생님과는 라디오 오디션을 함께 하면서 친분을 쌓게 됐어요. 셋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함께 일을 하다보니 궁합도 잘맞고 생각도 통하는 거예요. 특히 말이 중요한 시대에 갈수록 말이 경박해지고 제대로 된 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죠."(김승현)
"유명인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학원이 정말 많은데 우리는 아니에요. 우리 셋이 직접 강의를 할거예요. 우리가 직접 강의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제주도에 있는 딸(6)이 눈에 밟히지만 제주도에 내려가는 날 빼고는 강의에 충실할겁니다."(허수경)
"내가 말만 46년인데 번드르르하게 말을 한다고 그게 말을 잘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걸 오십 넘어서야 알게 됐어요. 나 역시 처음에는 말을 한다고 했지만 그저 소리를 냈고 그 다음에는 대본을 정확하게 읽었고 이후에는 글을 말같이 읽었어요. 하지만 진짜 말, 얘기를 하게 된 것은 오십이 넘어서더라고요. 말이라는 것은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건데 그런 말을 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송도순)
이들 셋의 방송 진행 경력을 합치면 무려 96년이다.
송도순은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출발했으니 어느덧 46년째 말로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허수경은 1989년 MBC MC 1기로 출발해 24년째이고, 김승현은 1991년 MBC '유쾌한 스튜디오' MC로 데뷔해 22년째다.
송도순은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하다보면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입만 열면 점수를 깎아먹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또 많은 사람들이 말을 상대방한테 하지 않고 허공에 던지더라. 말이라는 게 서로 통하려고 하는 건데 소통이 안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잘난 사람이라고 만났는데 인터뷰를 해보고 나서 '별거 아니네'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말이야말로 사람을 살렸다 죽였다 하는 것인데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 이래서 엄마를 때리는 아들이 나오고 욕이 일상화되고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는구나 느끼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카데미를 오픈하면서 아이들을 데려다 지도하는 봉사활동도 병행하려고 해요. 정치인이나 CEO, 성우나 쇼호스트 지망생 등에게도 말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와 별도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화법을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요. 이참에 '국민 말 어머니'가 될까 싶어요. 하하."
'싱글맘'의 길을 걷고 있는 허수경은 "내가 오점이 많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 나 자신 신기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날 선택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말의 전달법이 다르다고 한다. 상대방을 공감하게하고 설득시키는 힘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 딸이 말을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여섯살인데 문장을 아주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자기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많이 사용해요. 그것은 엄마인 제가 그렇게 말하는 법을 교육시켰기 때문입니다. 발음, 발성, 읽기도 중요하죠. 하지만 말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알고 소통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 아닐까요?"
김승현은 "사람들이 흔히 말 잘하는 법이 뭐냐고 물어본다"며 "그런데 정작 자기가 지금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 또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자기가 어떻게 말을 하는지, 남은 어떻게 말하는지를 알아야 '교정'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자 MC는 허수경의 진행방식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송도순 선생님은 사람을 정확하게 보고 단점을 짚어주는 능력이 있어 함께 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희 셋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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