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강혁·김성철, 마지막 PO 불꽃

입력 2013.04.04 (10:18) 수정 2013.04.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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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훈련 시간.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르는 전자랜드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4일 열릴 2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지휘 아래 전술 훈련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베테랑 가드 강혁(37 / 오른쪽)은 반대편 코트에서 혼자 몸을 풀고 있었다.

강혁은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이후로는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삼성을 상대로 한 6강 경기는 3전 전승으로 마쳐 다행이었지만 모비스와의 1차전에서 19점 차 완패를 당한 전자랜드로서는 강혁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원래 6일 3차전에 강혁을 내보내려던 유 감독은 경과를 지켜본 뒤 빠르면 2차전에도 강혁을 기용할 생각이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강혁은 2011년 전자랜드로 옮겼으며 프로에서 뛴 12시즌 내내 플레이오프에 진출,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라는 별칭이 붙은 선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교인 삼일상고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인 강혁은 그래서 더욱 빨리 코트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유 감독은 "다른 것보다 고참 선수가 저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남은 경기에서 '강혁 효과'를 은근히 기대했다.

서울 SK와 준결승을 치르는 안양 KGC인삼공사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가 있다.

고참 슈터 김성철(37 / 왼쪽)은 허리 통증 탓에 4강 플레이오프 출전이 어렵다.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코트를 누빈 김성철이 갑자기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5차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한 오세근을 엔트리에 올리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은희석(36)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두 고참은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벤치에서 열심히 손뼉을 치고 "리바운드"를 외치며 후배들의 분전을 독려하고 있다.

김성철과 은희석은 은퇴 후 인삼공사의 코치로 변신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강혁과 김성철은 오산중, 삼일상고, 경희대를 함께 나온 동기 동창이기도 하다.

과연 베테랑 선수들의 농구 현역 선수 생활이 이번 4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릴 것인지, 아니면 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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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앞둔 강혁·김성철, 마지막 PO 불꽃
    • 입력 2013-04-04 10:18:31
    • 수정2013-04-04 21:48:10
    연합뉴스
3일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훈련 시간.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르는 전자랜드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4일 열릴 2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다른 선수들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지휘 아래 전술 훈련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베테랑 가드 강혁(37 / 오른쪽)은 반대편 코트에서 혼자 몸을 풀고 있었다.

강혁은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이후로는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삼성을 상대로 한 6강 경기는 3전 전승으로 마쳐 다행이었지만 모비스와의 1차전에서 19점 차 완패를 당한 전자랜드로서는 강혁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원래 6일 3차전에 강혁을 내보내려던 유 감독은 경과를 지켜본 뒤 빠르면 2차전에도 강혁을 기용할 생각이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강혁은 2011년 전자랜드로 옮겼으며 프로에서 뛴 12시즌 내내 플레이오프에 진출,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라는 별칭이 붙은 선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교인 삼일상고 코치를 맡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인 강혁은 그래서 더욱 빨리 코트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유 감독은 "다른 것보다 고참 선수가 저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선수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남은 경기에서 '강혁 효과'를 은근히 기대했다.

서울 SK와 준결승을 치르는 안양 KGC인삼공사에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가 있다.

고참 슈터 김성철(37 / 왼쪽)은 허리 통증 탓에 4강 플레이오프 출전이 어렵다.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코트를 누빈 김성철이 갑자기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5차전에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한 오세근을 엔트리에 올리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은희석(36)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

두 고참은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벤치에서 열심히 손뼉을 치고 "리바운드"를 외치며 후배들의 분전을 독려하고 있다.

김성철과 은희석은 은퇴 후 인삼공사의 코치로 변신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강혁과 김성철은 오산중, 삼일상고, 경희대를 함께 나온 동기 동창이기도 하다.

과연 베테랑 선수들의 농구 현역 선수 생활이 이번 4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릴 것인지, 아니면 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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