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에 첨단 MD 투입…한국에 F-35 판매 추진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해서 괌에 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한 최신예 전투기 F-35를 한국에 판매하기 위한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미사일 방어망 강화방안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에 가장 가까운 미국령인 괌에 첨단 MD 시스템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괌에 배치되는 MD 시스템은 트럭에 실린 발사대와 요격 미사일, 추적 레이더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발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헤이글(미 국방 장관) :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북한이 호전적인 발언들을 멈추기를 바랍니다."

방미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헤이글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 차단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뉼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매우 유감스런 조치로 생각하며 출입 차단 조치는 취소돼야 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조 노력을 강조하면서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을 북한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자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첨단 전투기인 F-35의 한국 판매를 위한 국내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