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온상’ 불법 도급 택시 뿌리 뽑는다

입력 2013.04.04 (23:19) 수정 2013.04.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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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차 거부에 납치 살해까지... 택시를 이용한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혼자 택시 타기 꺼려진다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이런 사건들은 주로 택시회사의 정식 고용기사가 아니라 사납금만 내고 택시를 모는 불법 도급택시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범죄의 온상으로 번져가는 불법 도급택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발생한 직장 여성 살해 사건.

<녹취> "신고할까봐 겁나서 살해했습니다." (여자들이 많으니까 그리로 갔죠?) 예"

3년 뒤 충북 청주에서도 여성 승객을 세 명이나 살해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불법 도급택시였습니다.

이런 택시들은 기름값과 하루 10만 원 정도의 사납금을 채우고 나머지를 수입으로 챙깁니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손님을 골라태우는 승차 거부도 예삽니다.

불법 도급택시는 업계에서도 달리는 흉기라고 불립니다.

운전자 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택시회사에 정식으로 취업하기 힘든 사람들이 주로 몰립니다.

범죄 경력자도 택시를 몰 수 있어 또다른 범죄 위험을 높이는 겁니다.

불법 도급택시의 번호판을 떼어냅니다.

운행 정지 명령도 무시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아예 번호판 영치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범죄경력이나 성범죄적인 내용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택시에서 일어나는 강력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

불법 도급택시는 서울에만 5천여 대, 전국적으로 수만대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적발되면 곧바로 번호판을 떼어내 불법 도급택시의 뿌리를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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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차 거부에 납치 살해까지... 택시를 이용한 각종 범죄가 잇따르면서 혼자 택시 타기 꺼려진다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이런 사건들은 주로 택시회사의 정식 고용기사가 아니라 사납금만 내고 택시를 모는 불법 도급택시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범죄의 온상으로 번져가는 불법 도급택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발생한 직장 여성 살해 사건.

<녹취> "신고할까봐 겁나서 살해했습니다." (여자들이 많으니까 그리로 갔죠?) 예"

3년 뒤 충북 청주에서도 여성 승객을 세 명이나 살해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불법 도급택시였습니다.

이런 택시들은 기름값과 하루 10만 원 정도의 사납금을 채우고 나머지를 수입으로 챙깁니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손님을 골라태우는 승차 거부도 예삽니다.

불법 도급택시는 업계에서도 달리는 흉기라고 불립니다.

운전자 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택시회사에 정식으로 취업하기 힘든 사람들이 주로 몰립니다.

범죄 경력자도 택시를 몰 수 있어 또다른 범죄 위험을 높이는 겁니다.

불법 도급택시의 번호판을 떼어냅니다.

운행 정지 명령도 무시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아예 번호판 영치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범죄경력이나 성범죄적인 내용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택시에서 일어나는 강력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

불법 도급택시는 서울에만 5천여 대, 전국적으로 수만대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적발되면 곧바로 번호판을 떼어내 불법 도급택시의 뿌리를 뽑겠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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