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씨 말리는 불법 어획

입력 2013.04.05 (09:44) 수정 2013.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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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생태하천 섬진강에 씨를 말리는 불법 어획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모기장보다 더 촘촘한 불법 그물망으로 치어까지 잡아들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섬진강 하류인 망덕포구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나가자 곳곳에 하얀 부표가 눈에 띕니다.

어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그물 표시입니다.

닻을 제거하고 줄을 끌어올리자 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깃장보다 더 촘촘한 그물과 밧줄은 합하면 백 미터가 넘습니다.

세사람이 들어올리기에도 상당히 힘듭니다

<인터뷰> 배종필(광양시 행정선 선장) : "줄 좀 더 당기세요 . 형님 배 앞으로 가니까 당기세요"

봄철에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노리지만 각종 치어들까지 무차별로 잡히면서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삼(광양시 해양수산팀장) : "실뱀장어 치어당 가격이 7천 원 이상에 거래되다 보니까 일부 어민들이 불법 어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물에 든 고기는 하루 한 번씩 야간에 몰래 건져 냅니다.

<인터뷰> 배종필(광양시 행정선 선장) : "적발되면 불이익도 많고 하니까 낮에는 하지 않고 밤에 한번 그때 작업을 합니다"

광양시의 단속 장비는 1구입한 지 15년이 넘은 15톤 행정선 한 척과 인력 5명이 고작.

열악한 단속 여건 속에 불법 어획으로 생태하천 섬진강의 물고기의 씨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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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씨 말리는 불법 어획
    • 입력 2013-04-05 09:47:41
    • 수정2013-04-05 09:59:48
    930뉴스
<앵커 멘트>

대표적인 생태하천 섬진강에 씨를 말리는 불법 어획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모기장보다 더 촘촘한 불법 그물망으로 치어까지 잡아들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섬진강 하류인 망덕포구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나가자 곳곳에 하얀 부표가 눈에 띕니다.

어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그물 표시입니다.

닻을 제거하고 줄을 끌어올리자 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깃장보다 더 촘촘한 그물과 밧줄은 합하면 백 미터가 넘습니다.

세사람이 들어올리기에도 상당히 힘듭니다

<인터뷰> 배종필(광양시 행정선 선장) : "줄 좀 더 당기세요 . 형님 배 앞으로 가니까 당기세요"

봄철에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노리지만 각종 치어들까지 무차별로 잡히면서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삼(광양시 해양수산팀장) : "실뱀장어 치어당 가격이 7천 원 이상에 거래되다 보니까 일부 어민들이 불법 어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물에 든 고기는 하루 한 번씩 야간에 몰래 건져 냅니다.

<인터뷰> 배종필(광양시 행정선 선장) : "적발되면 불이익도 많고 하니까 낮에는 하지 않고 밤에 한번 그때 작업을 합니다"

광양시의 단속 장비는 1구입한 지 15년이 넘은 15톤 행정선 한 척과 인력 5명이 고작.

열악한 단속 여건 속에 불법 어획으로 생태하천 섬진강의 물고기의 씨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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