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지뢰밭에 평화를 심다

입력 2013.04.05 (09:52) 수정 2013.04.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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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가 정전 60년이 되는 핸데요.

오늘 강원도 고성 민통선 지역에서는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숲'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성 민통선 지역의 한 야산.

나무를 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금은 평온해 보이지만 한 때 이 곳은 지뢰밭이었습니다.

50년 전 지뢰 사고로 왼손을 잃고 한쪽 눈을 크게 다친 62살 김종원 씨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종원(지뢰 피해자) : "얼른 통일돼서 한 데 뭉쳐서 싸움하지 말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년 전 금강산에서 북한 청소년 적십자 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던 대학생 박용희 씨는 누구보다 아쉬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용희(대학생) : "굉장히 의미있고 훌륭한 이벤트지만 다시 한번 북한 쪽과 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아쉬움이 남아요."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2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인근 민통선 내에서 참가자들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소나무 2천 18그루를 심었습니다.

정전 60년인 올해부터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는 평화의 숲 조성사업을 철원 평화문화광장과 화천 평화의 댐 등 다른 민통선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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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 60주년…지뢰밭에 평화를 심다
    • 입력 2013-04-05 09:54:30
    • 수정2013-04-05 0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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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가 정전 60년이 되는 핸데요.

오늘 강원도 고성 민통선 지역에서는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숲'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성 민통선 지역의 한 야산.

나무를 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금은 평온해 보이지만 한 때 이 곳은 지뢰밭이었습니다.

50년 전 지뢰 사고로 왼손을 잃고 한쪽 눈을 크게 다친 62살 김종원 씨는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종원(지뢰 피해자) : "얼른 통일돼서 한 데 뭉쳐서 싸움하지 말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년 전 금강산에서 북한 청소년 적십자 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던 대학생 박용희 씨는 누구보다 아쉬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용희(대학생) : "굉장히 의미있고 훌륭한 이벤트지만 다시 한번 북한 쪽과 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아쉬움이 남아요."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2백 명이 참여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인근 민통선 내에서 참가자들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소나무 2천 18그루를 심었습니다.

정전 60년인 올해부터 강원도와 대한적십자사는 평화의 숲 조성사업을 철원 평화문화광장과 화천 평화의 댐 등 다른 민통선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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