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남자핸드볼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월드 스타' 윤경신(40) 감독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3승2패로 5개 팀 가운데 3위에 머물고 있다.
2009년부터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을 독식하는 등 최근 수년간 국내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주하던 두산으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결과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중규, 용민호 등을 보강한 웰컴론코로사는 두산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라 두산과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윤 감독은 "지금 액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팀의 주축인 정의경이 오른쪽 손가락 부상으로 5월 초까지 출전이 어렵고 또 다른 센터백 김세호 역시 부상 때문에 결장하다가 최근에야 돌아왔다는 것이다.
윤 감독은 "이제 조금씩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코리아리그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경기 때는 14명 가운데 7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난감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윤 감독이 요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도전자 정신'이다.
'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벗겨 내려 노력한 것과는 반대로 윤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오히려 "최근 수년간 그런 생각이 몸에 배어 있어서 잘 안 고쳐지더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윤 감독은 "예전 두산이라면 당연히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구성이나 모든 면이 월등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5-5나 우리가 오히려 밀린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6일 웰컴론코로사와 맞대결을 앞둔 윤 감독은 "코리아리그 때 경기에서 정수영에게 워낙 많은 실점을 했다"며 "남성욱, 박중규에 대한 수비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두산 경기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윤 감독이 코트 중앙까지 걸어나와 코트 중앙에서 작전 지시를 한다.
윤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로 뛸 때 괜찮은 방식이라고 느꼈다"며 "그만큼 선수들을 배려한다는 부분도 있고 선수들이 하나로 둘러서서 팀워크를 다지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되고 나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가는 것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겨내면서 팀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동아시아클럽선수권 5연패와 코리아리그 5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3승2패로 5개 팀 가운데 3위에 머물고 있다.
2009년부터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을 독식하는 등 최근 수년간 국내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주하던 두산으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결과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중규, 용민호 등을 보강한 웰컴론코로사는 두산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라 두산과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윤 감독은 "지금 액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팀의 주축인 정의경이 오른쪽 손가락 부상으로 5월 초까지 출전이 어렵고 또 다른 센터백 김세호 역시 부상 때문에 결장하다가 최근에야 돌아왔다는 것이다.
윤 감독은 "이제 조금씩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코리아리그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경기 때는 14명 가운데 7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난감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윤 감독이 요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도전자 정신'이다.
'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벗겨 내려 노력한 것과는 반대로 윤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오히려 "최근 수년간 그런 생각이 몸에 배어 있어서 잘 안 고쳐지더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윤 감독은 "예전 두산이라면 당연히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구성이나 모든 면이 월등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5-5나 우리가 오히려 밀린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6일 웰컴론코로사와 맞대결을 앞둔 윤 감독은 "코리아리그 때 경기에서 정수영에게 워낙 많은 실점을 했다"며 "남성욱, 박중규에 대한 수비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두산 경기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윤 감독이 코트 중앙까지 걸어나와 코트 중앙에서 작전 지시를 한다.
윤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로 뛸 때 괜찮은 방식이라고 느꼈다"며 "그만큼 선수들을 배려한다는 부분도 있고 선수들이 하나로 둘러서서 팀워크를 다지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되고 나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가는 것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겨내면서 팀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동아시아클럽선수권 5연패와 코리아리그 5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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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윤경신 감독 “도전자 정신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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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05 17:01:37
올해부터 남자핸드볼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월드 스타' 윤경신(40) 감독이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3승2패로 5개 팀 가운데 3위에 머물고 있다.
2009년부터 핸드볼 코리아리그 우승을 독식하는 등 최근 수년간 국내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주하던 두산으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결과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중규, 용민호 등을 보강한 웰컴론코로사는 두산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라 두산과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윤 감독은 "지금 액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팀의 주축인 정의경이 오른쪽 손가락 부상으로 5월 초까지 출전이 어렵고 또 다른 센터백 김세호 역시 부상 때문에 결장하다가 최근에야 돌아왔다는 것이다.
윤 감독은 "이제 조금씩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코리아리그 인천도시개발공사와의 경기 때는 14명 가운데 7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난감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윤 감독이 요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도전자 정신'이다.
'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패배 의식을 벗겨 내려 노력한 것과는 반대로 윤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고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오히려 "최근 수년간 그런 생각이 몸에 배어 있어서 잘 안 고쳐지더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윤 감독은 "예전 두산이라면 당연히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 구성이나 모든 면이 월등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지금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5-5나 우리가 오히려 밀린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6일 웰컴론코로사와 맞대결을 앞둔 윤 감독은 "코리아리그 때 경기에서 정수영에게 워낙 많은 실점을 했다"며 "남성욱, 박중규에 대한 수비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두산 경기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타임아웃 시간에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윤 감독이 코트 중앙까지 걸어나와 코트 중앙에서 작전 지시를 한다.
윤 감독은 "유럽에서 선수로 뛸 때 괜찮은 방식이라고 느꼈다"며 "그만큼 선수들을 배려한다는 부분도 있고 선수들이 하나로 둘러서서 팀워크를 다지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되고 나서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가는 것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겨내면서 팀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동아시아클럽선수권 5연패와 코리아리그 5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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