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동반 집중호우…피해주의

<앵커 멘트>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인희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주지역에는 어젯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새벽에는 기세가 더 강해졌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비는 한라산 진달래밭에 111mm를 비롯해 제주시 아라동 50, 서귀포시 표선면 52 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산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늘 새벽 호우경보로 대치됐고 서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조금전인 새벽 5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돼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최고 4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며 소형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해안저지대의 경우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침수피해도 우려됩니다.

제주지방에는 앞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20에서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빙기에 내리는 비는 여름철 집중호우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 지반붕괴나 시설물 피해 등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