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12년 의무교육제’ 도입

입력 2013.04.06 (08:02) 수정 2013.04.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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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의 의무 교육제도가 11년에서 12년으로 개편돼,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교육제도를 바꾼 것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북한의 12년제 의무교육 내용과 봄 농사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는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년 새 학기가 3월에 시작되지만, 북한은 우리보다 한 달 늦은 4월 첫 날에 시작됩니다.

올해부터는 ‘12년 의무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제도까지 도입됐습니다.

지난 1일, 북한의 초중등학교에서 입학식과 개학식이 열렸습니다.

양손에 꽃을 든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묵념합니다.

북한의 입학식과 개학식 날 빼놓을 수 없는 의례적 절찹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지고, 학부모들은 교실 뒤편에서 자녀들의 새 학년 첫 수업을 참관합니다.

우리의 교실 풍경과 다를 바 없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일) : "새 학년도를 맞이한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들에서는 새 학년도 개학 모임들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전면적 12년제 의무교육’ 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 6년 과정은 우리 의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초급 중학교 3년과 고급 중학교 3년으로 분리됐습니다.

4년이었던 소학교 과정은 내년부터 5년으로 늘어나고 유치원의 높은 반 1년 과정까지 의무교육에 포함됩니다.

40년 만에 11년이었던 의무교육기간이 12년으로 개편된 것입니다.

<녹취> 리순복(교사/지난달 30일) : "학교에서는 교육의 정보화, 현대화를 원만히 실행할 수 있는 정보 조종실을 꾸려놓고 그에 기초해서 원격수업, 전자수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태의 수업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단 말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교육제도 개편에 대해 현실적 요구와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 학년을 앞두고 수도 평양의 학교들을 중심으로 교육시설을 현대화하고, 전국적으로 교육자재를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北 전역, 봄 농사 본격 시작

벌써 4월 첫 주가 지났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농촌에서는 농사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에서도 봄 농사가 한창입니다.

해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한 해 농사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국가 차원에서 농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31일) : "개성시 평화협동농장에서 벼 모판 씨뿌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벼 모판 씨뿌리기를 적기에 와닥닥(빠르게) 끝낼 일념으로 모판 만들기를 비롯한 준비를 착실히 해 온 이곳 농업 근로자들은...

북한 전 지역에서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봄밀과 봄보리를 파종한데 이어 벼 모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협동농장마다 벼농사를 위한 모판 만들기로 분주합니다.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모판 만들기에서부터 씨를 뿌리는 과정까지 직접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데요.

이 때문에 공장 종사자들과 학생, 군인 까지 모두 동원 돼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호(농장 관리인/지난달 31일) : "우리 농장에서는 농사 준비, 모판 다지는 준비를 이미 전에 다 끝냈고, 땅이 녹는 차례에 따라서 모판 만들기를 과학 기술적 요구에 맞게 해놓은 상태에서 지금 이 씨뿌리기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1년 내내 주민들에게 농사를 독려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신년사에서 농업부문이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한 최전선이라고 밝혔는데요.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농촌에 농업 자재를 공급하고 비료 공장의 생산성과를 강조하는 등 농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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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 ‘12년 의무교육제’ 도입
    • 입력 2013-04-06 09:26:05
    • 수정2013-04-06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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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의 의무 교육제도가 11년에서 12년으로 개편돼,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이 교육제도를 바꾼 것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북한의 12년제 의무교육 내용과 봄 농사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는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년 새 학기가 3월에 시작되지만, 북한은 우리보다 한 달 늦은 4월 첫 날에 시작됩니다.

올해부터는 ‘12년 의무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제도까지 도입됐습니다.

지난 1일, 북한의 초중등학교에서 입학식과 개학식이 열렸습니다.

양손에 꽃을 든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김일성 동상에 헌화하고 묵념합니다.

북한의 입학식과 개학식 날 빼놓을 수 없는 의례적 절찹니다.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지고, 학부모들은 교실 뒤편에서 자녀들의 새 학년 첫 수업을 참관합니다.

우리의 교실 풍경과 다를 바 없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일) : "새 학년도를 맞이한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들에서는 새 학년도 개학 모임들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전면적 12년제 의무교육’ 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 6년 과정은 우리 의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초급 중학교 3년과 고급 중학교 3년으로 분리됐습니다.

4년이었던 소학교 과정은 내년부터 5년으로 늘어나고 유치원의 높은 반 1년 과정까지 의무교육에 포함됩니다.

40년 만에 11년이었던 의무교육기간이 12년으로 개편된 것입니다.

<녹취> 리순복(교사/지난달 30일) : "학교에서는 교육의 정보화, 현대화를 원만히 실행할 수 있는 정보 조종실을 꾸려놓고 그에 기초해서 원격수업, 전자수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태의 수업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단 말입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교육제도 개편에 대해 현실적 요구와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새 학년을 앞두고 수도 평양의 학교들을 중심으로 교육시설을 현대화하고, 전국적으로 교육자재를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北 전역, 봄 농사 본격 시작

벌써 4월 첫 주가 지났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농촌에서는 농사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에서도 봄 농사가 한창입니다.

해마다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한 해 농사가 굉장히 중요한 만큼 국가 차원에서 농업을 적극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달 31일) : "개성시 평화협동농장에서 벼 모판 씨뿌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벼 모판 씨뿌리기를 적기에 와닥닥(빠르게) 끝낼 일념으로 모판 만들기를 비롯한 준비를 착실히 해 온 이곳 농업 근로자들은...

북한 전 지역에서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봄밀과 봄보리를 파종한데 이어 벼 모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협동농장마다 벼농사를 위한 모판 만들기로 분주합니다.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모판 만들기에서부터 씨를 뿌리는 과정까지 직접 사람의 손으로 이뤄지는데요.

이 때문에 공장 종사자들과 학생, 군인 까지 모두 동원 돼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호(농장 관리인/지난달 31일) : "우리 농장에서는 농사 준비, 모판 다지는 준비를 이미 전에 다 끝냈고, 땅이 녹는 차례에 따라서 모판 만들기를 과학 기술적 요구에 맞게 해놓은 상태에서 지금 이 씨뿌리기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1년 내내 주민들에게 농사를 독려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역시 신년사에서 농업부문이 경제 강국 건설을 위한 최전선이라고 밝혔는데요.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농촌에 농업 자재를 공급하고 비료 공장의 생산성과를 강조하는 등 농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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