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장 접전 끝 승리 잃은 ‘뼈아픈 실책’

입력 2013.04.07 (19:06) 수정 2013.04.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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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실책 탓에 연장 11회에서 4-5로 지고 말았다.

이날 LG가 저지른 실책은 모두 4개로, 한 차례를 빼놓고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초 LG는 안타 하나 내주지 않은 채로 점수를 빼앗겼다.

두산의 선두 타자 이종욱은 LG 선발 투수 벤저민 주키치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로 내달렸다.

침착하게 처리할 수 있었으나 LG의 안방마님 조윤준은 급한 나머지 너무 높게 송구했고 공은 1루수 문선재의 글러브를 벗어났다.

이종욱은 내친김에 3루까지 쇄도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고영민이 주키치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이종욱은 선취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실점도 실책 탓에 나왔다.

LG의 다섯 번째 투수 이상열은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등판해 첫 타자부터 실책을 저질렀다.

선두 타자로 나선 두산 오재원은 타석에 서자마자 이상열의 초구에 번트를 댔고, 타구는 투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이번에도 무난히 처리할 수 있을 법한 코스였지만 상대의 기습 번트를 예상하지 못한 이상열은 가슴으로 타구를 겨우 막아냈고 급기야 흐르는 타구를 잡지 못하는 어설픈 실책을 범했다.

이상열은 이 실책으로 인해 공 1개만을 던지고 강판당했다.

곧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후속타자 민병헌과 양의지를 희생 번트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오재원은 두 명의 타자가 물러나는 사이 3루까지 나아갔다.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3루에 타석에 나선 허경민은 이동현의 공을 때려 유격수 오지환 쪽으로 날렸다.

하지만 5회초 이미 한 차례 실책을 범한 오지환은 이번에도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그 사이 오재원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따냈다.

김기태 LG 감독은 "홈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안타까운 패배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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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연장 접전 끝 승리 잃은 ‘뼈아픈 실책’
    • 입력 2013-04-07 19:06:54
    • 수정2013-04-07 19:09:19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실책 탓에 연장 11회에서 4-5로 지고 말았다. 이날 LG가 저지른 실책은 모두 4개로, 한 차례를 빼놓고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초 LG는 안타 하나 내주지 않은 채로 점수를 빼앗겼다. 두산의 선두 타자 이종욱은 LG 선발 투수 벤저민 주키치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1루로 내달렸다. 침착하게 처리할 수 있었으나 LG의 안방마님 조윤준은 급한 나머지 너무 높게 송구했고 공은 1루수 문선재의 글러브를 벗어났다. 이종욱은 내친김에 3루까지 쇄도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고영민이 주키치로부터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이종욱은 선취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실점도 실책 탓에 나왔다. LG의 다섯 번째 투수 이상열은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등판해 첫 타자부터 실책을 저질렀다. 선두 타자로 나선 두산 오재원은 타석에 서자마자 이상열의 초구에 번트를 댔고, 타구는 투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이번에도 무난히 처리할 수 있을 법한 코스였지만 상대의 기습 번트를 예상하지 못한 이상열은 가슴으로 타구를 겨우 막아냈고 급기야 흐르는 타구를 잡지 못하는 어설픈 실책을 범했다. 이상열은 이 실책으로 인해 공 1개만을 던지고 강판당했다. 곧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후속타자 민병헌과 양의지를 희생 번트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오재원은 두 명의 타자가 물러나는 사이 3루까지 나아갔다.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3루에 타석에 나선 허경민은 이동현의 공을 때려 유격수 오지환 쪽으로 날렸다. 하지만 5회초 이미 한 차례 실책을 범한 오지환은 이번에도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그 사이 오재원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따냈다. 김기태 LG 감독은 "홈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안타까운 패배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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