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 소도시가 FTA 중심지로 환골탈태

입력 2013.04.07 (21:21) 수정 2013.04.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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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규모로 봤을때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중국-아세안 FTA지역입니다.

협정 발효 불과 3년 만에 중국의 소도시는 물론 베트남 국경 변방까지 국제무역도시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시성 동싱시는 작은 강을 경계로 베트남과 이웃해 있습니다.

잦은 해상 영유권 분쟁에는 아랑곳없이 화물차와 인파 행렬이 끊임없이 다리를 오갑니다.

인구 12만에 불과한 동싱의 지난해 국경 무역액은 1조 8천억원대.

중국과 아세안 간의 FTA 발효 3년 만에 국제무역도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터뷰> 구옌 티 퐁(베트남 상인) :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물건을 삽니다. 한번에 130만원 어치 구매하기도 해요."

출입국 절차가 간소해지자 저임금의 베트남인들이 당일치기 부두 작업을 도맡는가 하면 중국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도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용밍(中 상하이 사업가) : "우리 제품은 노동집약적이고 중국 부품 반입도 가능해 베트남에 공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19억 명 소비시장을 거느린 중-아세안 권역의 교역 증가율은 연 20%.

아세안 국가들의 대중국경제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으로선 아시아에서 영향력 극대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셈입니다.

중-베트남 국경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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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경 소도시가 FTA 중심지로 환골탈태
    • 입력 2013-04-07 21:21:14
    • 수정2013-04-07 22: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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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규모로 봤을때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중국-아세안 FTA지역입니다.

협정 발효 불과 3년 만에 중국의 소도시는 물론 베트남 국경 변방까지 국제무역도시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시성 동싱시는 작은 강을 경계로 베트남과 이웃해 있습니다.

잦은 해상 영유권 분쟁에는 아랑곳없이 화물차와 인파 행렬이 끊임없이 다리를 오갑니다.

인구 12만에 불과한 동싱의 지난해 국경 무역액은 1조 8천억원대.

중국과 아세안 간의 FTA 발효 3년 만에 국제무역도시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터뷰> 구옌 티 퐁(베트남 상인) : "중국인들이 많이 와서 물건을 삽니다. 한번에 130만원 어치 구매하기도 해요."

출입국 절차가 간소해지자 저임금의 베트남인들이 당일치기 부두 작업을 도맡는가 하면 중국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도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용밍(中 상하이 사업가) : "우리 제품은 노동집약적이고 중국 부품 반입도 가능해 베트남에 공장을 세울 계획입니다."

19억 명 소비시장을 거느린 중-아세안 권역의 교역 증가율은 연 20%.

아세안 국가들의 대중국경제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으로선 아시아에서 영향력 극대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셈입니다.

중-베트남 국경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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