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야생 적응 훈련…6월쯤 다시 바다로

입력 2013.04.08 (21:43) 수정 2013.04.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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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대법원의 몰수형 판결로 바다에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두마리가 먼저 야생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마리 무게가 2백 kg이 넘는 돌고래, 육중한 몸이 들것에 실려 좁은 수조 안으로 옮겨집니다.

무진동 차량으로 1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성산포항, 전문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행여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조심스럽게 어선에 옮겨 태우고, 항구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에 도달하자 돌고래들은 이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녹취>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인위적으로 쇼를 즐기는 것은 우리 생존과는 상관없지만, 얘네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에요.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고."

공연업체를 떠난 돌고래 두 마리는 서울대공원의 제돌이와 합류하는 다음달까지 이곳 가두리 양식장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사냥연습 등 적응 훈련을 하고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뒤 오는 6월쯤 자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 "지금 상태로 봐서는 활어만 잘 섭취가 된다면 방사 성공에 대해서는 큰 염려를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태산이와 복순이 두 마리는 일단 서울대공원으로 가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추후에 방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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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방큰돌고래 야생 적응 훈련…6월쯤 다시 바다로
    • 입력 2013-04-08 21:44:23
    • 수정2013-04-08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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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고래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대법원의 몰수형 판결로 바다에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두마리가 먼저 야생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마리 무게가 2백 kg이 넘는 돌고래, 육중한 몸이 들것에 실려 좁은 수조 안으로 옮겨집니다.

무진동 차량으로 1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성산포항, 전문가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행여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조심스럽게 어선에 옮겨 태우고, 항구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에 도달하자 돌고래들은 이내 바닷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녹취>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인위적으로 쇼를 즐기는 것은 우리 생존과는 상관없지만, 얘네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에요.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고."

공연업체를 떠난 돌고래 두 마리는 서울대공원의 제돌이와 합류하는 다음달까지 이곳 가두리 양식장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사냥연습 등 적응 훈련을 하고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뒤 오는 6월쯤 자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인터뷰> 김병엽(제주대 해양과학대학) : "지금 상태로 봐서는 활어만 잘 섭취가 된다면 방사 성공에 대해서는 큰 염려를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태산이와 복순이 두 마리는 일단 서울대공원으로 가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추후에 방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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