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섯상자에 맹독 농약

입력 2001.1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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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이 든 중국산 갈치와 꽃게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산 버섯상자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던 중국산 목이버섯 상자에서 작은 종이봉지가 발견됐습니다.
종이봉지는 검은 색의 목이버섯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습니다.
종이에 싸인 것은 하얀색 가루 모양의 맹독성 농약이었습니다.
⊙백종민(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목이버섯과 비슷한 모양을 갖고 색깔도 같고 같이 포장이 되어 있어서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 가루를 즉시 실험실로 옮겨 분석한 결과 맹독성의 농약 성분인알루미늄포스파이드로 판명됐습니다.
알루미늄포스파이드는 휘발성이 강해 종이에 쌌더라도 그 독성이 버섯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허숙진(경인지방 식약청 실장): 접촉을 하게 되면 구토나 두통이나 심지어는 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의 농약의 일종입니다.
⊙기자: 알루미늄포스파이드가 든 버섯 상자가 발견된 것이 지난 8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6300kg의 중국산 목이버섯이 파기되거나 환송됐습니다.
식약청은 일단 알루미늄포스파이드를 버섯에 살충, 소독용 목적으로 쓰기 위한 생산자나 수출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급파해 농산물 재배상황과 가공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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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버섯상자에 맹독 농약
    • 입력 2001-1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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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이 든 중국산 갈치와 꽃게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산 버섯상자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보세창고에 보관중이던 중국산 목이버섯 상자에서 작은 종이봉지가 발견됐습니다. 종이봉지는 검은 색의 목이버섯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습니다. 종이에 싸인 것은 하얀색 가루 모양의 맹독성 농약이었습니다. ⊙백종민(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목이버섯과 비슷한 모양을 갖고 색깔도 같고 같이 포장이 되어 있어서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 가루를 즉시 실험실로 옮겨 분석한 결과 맹독성의 농약 성분인알루미늄포스파이드로 판명됐습니다. 알루미늄포스파이드는 휘발성이 강해 종이에 쌌더라도 그 독성이 버섯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허숙진(경인지방 식약청 실장): 접촉을 하게 되면 구토나 두통이나 심지어는 의식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맹독성의 농약의 일종입니다. ⊙기자: 알루미늄포스파이드가 든 버섯 상자가 발견된 것이 지난 8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6300kg의 중국산 목이버섯이 파기되거나 환송됐습니다. 식약청은 일단 알루미늄포스파이드를 버섯에 살충, 소독용 목적으로 쓰기 위한 생산자나 수출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급파해 농산물 재배상황과 가공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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