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롱런 뮤지컬, 살아남기 안간힘

입력 2013.04.09 (21:41) 수정 2013.04.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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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로의 소극장 뮤지컬들이 잇따라 가격을 낮추고 관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뒤에는 침제된 소극장 공연의 현실이 숨어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대학로에서 초연돼 관객 45만 명이 다녀간 뮤지컬 '김종욱 찾기'.

최근 관객이 줄어들자 표 값을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추고 공연장도 접근이 쉬운 지하철 역 근처로 옮겼습니다.

또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리에 뮤지컬을 담은 벽화까지 그렸습니다.

<녹취> "청춘을 응원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의 주인공들입니다.

<녹취> "(안아주면서) 힘내시고요."

개막 이후 처음으로 배우들이 관객을 찾아 길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송재희(뮤지컬 배우) : "(제작자분도 그렇고) 함께하는 배우들도 정말 열정을 갖고 하는데 그에 비해 아직까지 제작 환경은 참 힘든 거 같아요."

창작 무대의 산실로 불려온 대학로.

하지만, 만원 대 가격을 앞세운 코미디 등 저가 공연들이 입지를 넓혀가는 반면 요즘 창작 소극장 뮤지컬은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주열(뮤지컬 관계자) : "2,3년 전부터 타겟 층이 상당히 어려졌다고 분석을 하고 있고 + 중저가 브랜드들이 전반적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이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관객이 몰리는 대형 뮤지컬과 저가의 공연물 사이에서, 새로운 관객층을 잡기 위한 소극장 뮤지컬들의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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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극장 롱런 뮤지컬, 살아남기 안간힘
    • 입력 2013-04-09 21:42:42
    • 수정2013-04-09 2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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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로의 소극장 뮤지컬들이 잇따라 가격을 낮추고 관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뒤에는 침제된 소극장 공연의 현실이 숨어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대학로에서 초연돼 관객 45만 명이 다녀간 뮤지컬 '김종욱 찾기'.

최근 관객이 줄어들자 표 값을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추고 공연장도 접근이 쉬운 지하철 역 근처로 옮겼습니다.

또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리에 뮤지컬을 담은 벽화까지 그렸습니다.

<녹취> "청춘을 응원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의 주인공들입니다.

<녹취> "(안아주면서) 힘내시고요."

개막 이후 처음으로 배우들이 관객을 찾아 길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송재희(뮤지컬 배우) : "(제작자분도 그렇고) 함께하는 배우들도 정말 열정을 갖고 하는데 그에 비해 아직까지 제작 환경은 참 힘든 거 같아요."

창작 무대의 산실로 불려온 대학로.

하지만, 만원 대 가격을 앞세운 코미디 등 저가 공연들이 입지를 넓혀가는 반면 요즘 창작 소극장 뮤지컬은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주열(뮤지컬 관계자) : "2,3년 전부터 타겟 층이 상당히 어려졌다고 분석을 하고 있고 + 중저가 브랜드들이 전반적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이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관객이 몰리는 대형 뮤지컬과 저가의 공연물 사이에서, 새로운 관객층을 잡기 위한 소극장 뮤지컬들의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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